미국·유럽도 계속되는 ‘살인 폭염’

입력 2006.08.04 (22:10) 수정 2006.08.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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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악의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더위.

<인터뷰> 마이온 홀리어 (시민): "너무 더워요, 이러다 죽을 것 같아요."

물속에 뛰어들고, 분수에 몸을 흠뻑 적시며 더위 극복에 나선 사람들.

<인터뷰> 어린이 : "이렇게 하면 시원해져요"

그러나 일주일째 계속되는 폭염에 미국 전역은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64명, 시카고, 일리노이주 등에서도 더위로 7명이 숨졌습니다.

뉴욕 등 미 동부지역은 올 여름 기온이 193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규모 정전사태도 잇따랐습니다.

폭염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시원하게 있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현재 기온이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한 편이니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프랑스에선 지난 한 달 동안 112명이 더위로 숨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급기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벌금까지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도 3백 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암스테르담의 한 동물원은 더위에 지친 곰을 위해 인공 눈을 만들어 뿌려줬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더욱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폭염이 앞으로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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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유럽도 계속되는 ‘살인 폭염’
    • 입력 2006-08-04 21:05:12
    • 수정2006-08-04 22: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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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악의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더위. <인터뷰> 마이온 홀리어 (시민): "너무 더워요, 이러다 죽을 것 같아요." 물속에 뛰어들고, 분수에 몸을 흠뻑 적시며 더위 극복에 나선 사람들. <인터뷰> 어린이 : "이렇게 하면 시원해져요" 그러나 일주일째 계속되는 폭염에 미국 전역은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64명, 시카고, 일리노이주 등에서도 더위로 7명이 숨졌습니다. 뉴욕 등 미 동부지역은 올 여름 기온이 193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규모 정전사태도 잇따랐습니다. 폭염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시원하게 있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현재 기온이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한 편이니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프랑스에선 지난 한 달 동안 112명이 더위로 숨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급기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벌금까지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도 3백 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암스테르담의 한 동물원은 더위에 지친 곰을 위해 인공 눈을 만들어 뿌려줬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더욱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폭염이 앞으로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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