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일 35 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위에 힘들지 않은 이가 없겠지만, 특히 독거 노인들이 무더위에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 최고기온이 37.5 도 까지 올라간 지난 7 일 경남 창녕의 한 농촌마을, 혼자 살던 73 살 문 모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문 할아버지가 더위에 지친 나머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태 (마을 주민): "할아버지가 마루에 누워 계시는데, 다리가 파랗고 냄새도 좀 나고 해서..."
또 지난 1 일 경남 양산에서도 자녀들과 떨어져 살던 80 살 최 모 할아버지와 75살 이 모 할머니 부부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고 심장이 좋지 않았던 노부부가 한여름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경남지역에 35 도를 웃도는 폭염이 보름 째 계속되면서 기력이 약한 노인들이 잇따라 숨지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 34~35 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특히 노인들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기온이 30 도만 웃돌아도 신진대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숙 (78살/창녕 대합면): "고추를 따러 갔는데 (속이 메스꺼워서) 아이고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왔지..."
이 때문에 연로한 노인들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가급적 바깥 출입을 피하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광웅 (내과 전문의): "온도가 가장 많이 올라가는 오전 11 시부터 오후 3 시까지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게 좋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외로움과 병마에다 여름철 폭염까지 노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연일 35 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위에 힘들지 않은 이가 없겠지만, 특히 독거 노인들이 무더위에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 최고기온이 37.5 도 까지 올라간 지난 7 일 경남 창녕의 한 농촌마을, 혼자 살던 73 살 문 모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문 할아버지가 더위에 지친 나머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태 (마을 주민): "할아버지가 마루에 누워 계시는데, 다리가 파랗고 냄새도 좀 나고 해서..."
또 지난 1 일 경남 양산에서도 자녀들과 떨어져 살던 80 살 최 모 할아버지와 75살 이 모 할머니 부부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고 심장이 좋지 않았던 노부부가 한여름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경남지역에 35 도를 웃도는 폭염이 보름 째 계속되면서 기력이 약한 노인들이 잇따라 숨지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 34~35 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특히 노인들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기온이 30 도만 웃돌아도 신진대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숙 (78살/창녕 대합면): "고추를 따러 갔는데 (속이 메스꺼워서) 아이고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왔지..."
이 때문에 연로한 노인들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가급적 바깥 출입을 피하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광웅 (내과 전문의): "온도가 가장 많이 올라가는 오전 11 시부터 오후 3 시까지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게 좋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외로움과 병마에다 여름철 폭염까지 노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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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 속 노인 사망 잇따라
-
- 입력 2006-08-09 20:07:57
<앵커 멘트>
연일 35 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위에 힘들지 않은 이가 없겠지만, 특히 독거 노인들이 무더위에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 최고기온이 37.5 도 까지 올라간 지난 7 일 경남 창녕의 한 농촌마을, 혼자 살던 73 살 문 모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문 할아버지가 더위에 지친 나머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태 (마을 주민): "할아버지가 마루에 누워 계시는데, 다리가 파랗고 냄새도 좀 나고 해서..."
또 지난 1 일 경남 양산에서도 자녀들과 떨어져 살던 80 살 최 모 할아버지와 75살 이 모 할머니 부부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고 심장이 좋지 않았던 노부부가 한여름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경남지역에 35 도를 웃도는 폭염이 보름 째 계속되면서 기력이 약한 노인들이 잇따라 숨지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 34~35 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특히 노인들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기온이 30 도만 웃돌아도 신진대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숙 (78살/창녕 대합면): "고추를 따러 갔는데 (속이 메스꺼워서) 아이고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왔지..."
이 때문에 연로한 노인들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가급적 바깥 출입을 피하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광웅 (내과 전문의): "온도가 가장 많이 올라가는 오전 11 시부터 오후 3 시까지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게 좋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외로움과 병마에다 여름철 폭염까지 노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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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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