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더위 먹은 ‘전차선’

입력 2006.08.10 (22:14) 수정 2006.08.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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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이 열차까지 멈춰 세웠습니다.

전차선이 늘어지면서 경부선 운행이 무더기 차질을 빚었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경부선 상 하행 열차가 잇따라 지연운행됐습니다.

KTX 16편 등 열차 27편의 운행이 20분에서 1시간 반까지 늦춰졌습니다.

열차 지연사태의 원인은 전차선 장애, 선로 위에 설치된 전차선이 폭염에 늘어지자 안전장치가 작동해 전원공급이 차단된 것입니다.

전차선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애자'라는 장치가 계속되는 무더위에 헐거워져 빠져나갔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김종선(철도공사 대구지사 안전환경팀장) : "원인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계절적인 영향들이 있을 수 있고요, 대구 지방이 36도까지 올라 가지고."

이 때문에 상행 열차들이 임시로 하행선 선로를 이용하면서, 하행 열차와 교차 운행하는 바람에 상하행선 모두 지연 운행됐습니다.

길게는 1시간 반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됐지만 안내방송 등 후속조치가 미흡해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인터뷰>이상호(열차 지연 피해 승객) :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가에 대한 방송은 없이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하더라고요. 탔다가 내렸다가 손님들도 짜증내고."

경부선 열차는 빠져나간 부품을 새로 끼워넣은 뒤 1시간 반 만에 정상운행이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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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더위 먹은 ‘전차선’
    • 입력 2006-08-10 21:21:45
    • 수정2006-08-10 22: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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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이 열차까지 멈춰 세웠습니다. 전차선이 늘어지면서 경부선 운행이 무더기 차질을 빚었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경부선 상 하행 열차가 잇따라 지연운행됐습니다. KTX 16편 등 열차 27편의 운행이 20분에서 1시간 반까지 늦춰졌습니다. 열차 지연사태의 원인은 전차선 장애, 선로 위에 설치된 전차선이 폭염에 늘어지자 안전장치가 작동해 전원공급이 차단된 것입니다. 전차선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애자'라는 장치가 계속되는 무더위에 헐거워져 빠져나갔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김종선(철도공사 대구지사 안전환경팀장) : "원인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계절적인 영향들이 있을 수 있고요, 대구 지방이 36도까지 올라 가지고." 이 때문에 상행 열차들이 임시로 하행선 선로를 이용하면서, 하행 열차와 교차 운행하는 바람에 상하행선 모두 지연 운행됐습니다. 길게는 1시간 반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됐지만 안내방송 등 후속조치가 미흡해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인터뷰>이상호(열차 지연 피해 승객) :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가에 대한 방송은 없이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하더라고요. 탔다가 내렸다가 손님들도 짜증내고." 경부선 열차는 빠져나간 부품을 새로 끼워넣은 뒤 1시간 반 만에 정상운행이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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