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병 없어도 예방 매몰

입력 2006.12.25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충남 아산 오리농장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여파가 큽니다. 어제와 오늘 전국 각지의 오리농장에서는 사전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매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탄절인 오늘도 전국 43개 농장에서 오리들에 대한 매몰 처리가 진행됐습니다.

모두가 지난달 20일 부터 경기도 안성의 오리 부화장으로 부터 오리를 분양받은 농장들입니다.

<인터뷰>반갑순(영암군):"이산화 탄소를 주입해 안락사 한 뒤 매몰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긴급히 땅에 묻힌 오리는 안성에서 분양된 어린 오리 28만 여 마리를 포함해 모두 48만여마리나 됩니다.

이처럼 추가 발병 보고나 이상 징후가 없는데도 매몰 처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은 안성 부화장이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아산 오리 농장으로 부터 종란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오가는 차량이나 사람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오리는 닭과 달리 잠복기가 길어 쉽게 예측을 할 수 가 없어 추가 발병 보고가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강제 처리를 결정."

또한 오리는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잠복기가 길어 쉽게 죽지 않고 다른 가금류에 빠르게 전염을 시키기 때문에 예방적 매몰 처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농림부의 강제 결정으로 인해 매몰 처리된 오리에 대한 혈청 검사가 내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따라 이번 파동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I 발병 없어도 예방 매몰
    • 입력 2006-12-25 21:24:00
    뉴스 9
<앵커 멘트> 충남 아산 오리농장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여파가 큽니다. 어제와 오늘 전국 각지의 오리농장에서는 사전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매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탄절인 오늘도 전국 43개 농장에서 오리들에 대한 매몰 처리가 진행됐습니다. 모두가 지난달 20일 부터 경기도 안성의 오리 부화장으로 부터 오리를 분양받은 농장들입니다. <인터뷰>반갑순(영암군):"이산화 탄소를 주입해 안락사 한 뒤 매몰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긴급히 땅에 묻힌 오리는 안성에서 분양된 어린 오리 28만 여 마리를 포함해 모두 48만여마리나 됩니다. 이처럼 추가 발병 보고나 이상 징후가 없는데도 매몰 처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은 안성 부화장이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아산 오리 농장으로 부터 종란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오가는 차량이나 사람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오리는 닭과 달리 잠복기가 길어 쉽게 예측을 할 수 가 없어 추가 발병 보고가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강제 처리를 결정." 또한 오리는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잠복기가 길어 쉽게 죽지 않고 다른 가금류에 빠르게 전염을 시키기 때문에 예방적 매몰 처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농림부의 강제 결정으로 인해 매몰 처리된 오리에 대한 혈청 검사가 내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따라 이번 파동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