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키워 CO2를 잡아라”

입력 2007.03.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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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의 숲 가꾸기 현장을 돌아보는 연속기획 순섭니다

오늘은 숲이 왜 그자체로 돈이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뉴질랜드 조림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 초지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지구촌 환경 1번지 뉴질랜드.

날짜 변경선이 지나면서 지구촌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북섬의 기스본 지역입니다.

8천 ha가 넘는 언덕지대가 펼쳐진 이곳에선 우리나라 기업이 지난 97년부터 심기 시작한 라디에타 소나무가 질서정연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인터뷰> 찰스(조림현장 감독) : "심은 지 일 년 만에 2.2미터가 자라고 줄기가 뻗어나면서 3년이면 6.5미터까지 자랍니다."

기스본 투호아지역에서 우리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조림 현장입니다. 이곳에선 한 해 20만 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새로 가꾼 조림지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흡수량은 사고 팔 수 있는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됩니다.

<인터뷰> 안민수(한솔홈데코 현지법인) : "우리 조림지에서 나오는 탄소배출권의 경제적 가치는 지금 유럽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기준으로 볼 때 연간 원화 천억 원 이상의 가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쯤 연간 7억 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012년 이후엔 온실가스를 일정 수준 이하로 줄이거나 돈을 주고 탄소배출권을 사들여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을 대체할 수 있는 해외조림지의 확보가 시급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뉴질랜드 기스본에서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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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을 키워 CO2를 잡아라”
    • 입력 2007-03-24 21:07:23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촌의 숲 가꾸기 현장을 돌아보는 연속기획 순섭니다 오늘은 숲이 왜 그자체로 돈이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뉴질랜드 조림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 초지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지구촌 환경 1번지 뉴질랜드. 날짜 변경선이 지나면서 지구촌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북섬의 기스본 지역입니다. 8천 ha가 넘는 언덕지대가 펼쳐진 이곳에선 우리나라 기업이 지난 97년부터 심기 시작한 라디에타 소나무가 질서정연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인터뷰> 찰스(조림현장 감독) : "심은 지 일 년 만에 2.2미터가 자라고 줄기가 뻗어나면서 3년이면 6.5미터까지 자랍니다." 기스본 투호아지역에서 우리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조림 현장입니다. 이곳에선 한 해 20만 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새로 가꾼 조림지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흡수량은 사고 팔 수 있는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됩니다. <인터뷰> 안민수(한솔홈데코 현지법인) : "우리 조림지에서 나오는 탄소배출권의 경제적 가치는 지금 유럽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기준으로 볼 때 연간 원화 천억 원 이상의 가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쯤 연간 7억 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012년 이후엔 온실가스를 일정 수준 이하로 줄이거나 돈을 주고 탄소배출권을 사들여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을 대체할 수 있는 해외조림지의 확보가 시급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뉴질랜드 기스본에서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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