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소환 불가피할 듯

입력 2007.05.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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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심의 유죄판결로 관심은 또 다시 이건희 삼성회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정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삼성그룹 윗선의 지시나 공모여부, 즉 이건희 회장이 연루됐는 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까지 소환했고 주인이 바뀌는 일을 머슴들이 몰래 할 수 없다는 이른바 '머슴론'을 제기하며 이 회장의 개입혐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항소심 공판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전환사채 저가 발행에 개입했다고 줄기차게 주장하며 공모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 은근한 기대를 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 역시 1심과 같이 그룹 차원의 지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아 이 회장과의 공모 혐의에 대한 입증 책임은 고스란히 검찰 몫으로 다시 돌아온 셈입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이 회장이 어떤 방식으로든 전환사채 저가 발행 과정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여서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이건희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절차를 밟게 될 경우 편법 증여에 대한 공모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측의 치열한 법리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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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건희 회장 소환 불가피할 듯
    • 입력 2007-05-29 20:56:59
    뉴스 9
<앵커 멘트> 2심의 유죄판결로 관심은 또 다시 이건희 삼성회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정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삼성그룹 윗선의 지시나 공모여부, 즉 이건희 회장이 연루됐는 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까지 소환했고 주인이 바뀌는 일을 머슴들이 몰래 할 수 없다는 이른바 '머슴론'을 제기하며 이 회장의 개입혐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항소심 공판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전환사채 저가 발행에 개입했다고 줄기차게 주장하며 공모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 은근한 기대를 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 역시 1심과 같이 그룹 차원의 지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아 이 회장과의 공모 혐의에 대한 입증 책임은 고스란히 검찰 몫으로 다시 돌아온 셈입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이 회장이 어떤 방식으로든 전환사채 저가 발행 과정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여서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이건희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절차를 밟게 될 경우 편법 증여에 대한 공모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측의 치열한 법리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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