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의 매력은?

입력 2007.07.26 (22:14) 수정 2007.07.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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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다지 매력이 없는 곳이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계속해서 이민우 기자.

<리포트>

서울은 몰라도 이곳은 알고 있다는 이태원.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은 10년째 감소 추세, 가짜인 줄 뻔히 아는 물품만 가득한데다 특색 없고 낙후된 외관이 이유입니다.

<인터뷰> 마컴개논(호주관광객) : "이곳의 대부분의 건물은 낡고 특색이 없다.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역시 필수 코스인 인사동. 일본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인 기념품과 한두 번 먹어보게 되는 음식 외엔 역시 볼거리가 없어 금방 발길을 돌립니다.

<인터뷰> 오이 와께(일본인 관광객) : "관광만 목적이라면 별로 오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그나마 음식과 쇼핑이 있어서..."

그럼 관광객들은 도대체 서울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압도적 1위는 김치입니다.

자유의 여신상이나 에펠탑,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 등이 꼽히는 외국과 달리 관심을 끌 만한 건축물이 빈약하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골드만(미국 관광객) : "서울의 상징? 글쎄..고층빌딩과 많은 차.."

이러다 보니 경복궁과 남산, 인사동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관광 코스는 수십 년째 불변입니다.

세계적 권위의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이 소개한 서울에 대한 내용은 더욱 충격적.

서울의 예술과 도시 외관, 그리고 공공 편의시설 수준을 탄광촌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류를 등에 업고 신규 방문자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다시 한국을 찾는 관광객 비율은 몇 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여행사 직원 : "또 온다면 여행사 입장에서도 힘듭니다. 코스 짜주기도, 마땅히 보여줄것도 없고.."

지난해 국내에서 천백만 여명이 해외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그 절반 정도인 6백만 여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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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의 매력은?
    • 입력 2007-07-26 21:24:46
    • 수정2007-07-27 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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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다지 매력이 없는 곳이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계속해서 이민우 기자. <리포트> 서울은 몰라도 이곳은 알고 있다는 이태원.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은 10년째 감소 추세, 가짜인 줄 뻔히 아는 물품만 가득한데다 특색 없고 낙후된 외관이 이유입니다. <인터뷰> 마컴개논(호주관광객) : "이곳의 대부분의 건물은 낡고 특색이 없다.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역시 필수 코스인 인사동. 일본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인 기념품과 한두 번 먹어보게 되는 음식 외엔 역시 볼거리가 없어 금방 발길을 돌립니다. <인터뷰> 오이 와께(일본인 관광객) : "관광만 목적이라면 별로 오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그나마 음식과 쇼핑이 있어서..." 그럼 관광객들은 도대체 서울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압도적 1위는 김치입니다. 자유의 여신상이나 에펠탑,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 등이 꼽히는 외국과 달리 관심을 끌 만한 건축물이 빈약하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골드만(미국 관광객) : "서울의 상징? 글쎄..고층빌딩과 많은 차.." 이러다 보니 경복궁과 남산, 인사동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관광 코스는 수십 년째 불변입니다. 세계적 권위의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이 소개한 서울에 대한 내용은 더욱 충격적. 서울의 예술과 도시 외관, 그리고 공공 편의시설 수준을 탄광촌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류를 등에 업고 신규 방문자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다시 한국을 찾는 관광객 비율은 몇 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여행사 직원 : "또 온다면 여행사 입장에서도 힘듭니다. 코스 짜주기도, 마땅히 보여줄것도 없고.." 지난해 국내에서 천백만 여명이 해외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그 절반 정도인 6백만 여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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