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11억 3천만 원’ 재산 내역

입력 2007.11.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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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주요 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신고한 11억 3천여만원의 재산내역을 살펴봅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관위에 신고된 정동영 후보 재산은 11억 3천여 만원.

다른 주요 후보들에 비해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정치 입문 첫 해인 96년 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재산 가운데 눈여겨볼 대목은 정 후보의 선산입니다.

정 후보는 이 땅 2만 8천여 제곱미터를 1960년 1월 15일부터 소유합니다.

정 후보가 7살 때입니다.

또 14살 때인 1967년에는 천여 제곱미터의 밭도 갖게 됩니다.

모두 미성년자 시절입니다.

<녹취> 정동영 후보 친척 : "사업이 부도 나려니까 아버지가 아들(정 후보)에게 하고, 동영이 어머니한테도 하고 이렇게 분배해 버렸어요, 소유권 이전을 해버렸어요."

지난 71년과 79년, 81년 전북 순창과 임실 땅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정 후보는 고향에 모두 11만 제곱미터 정도의 부동산을 자신의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공시지가로 6천 5백여만 원 정도지만 장소에 따라서는 10년 새 10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습니다.

<녹취> 부동산 업체 관계자 : "(3.3 제곱미터 당) 2~3만 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묘 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쪽이 좀 비싼 편이에요."

정 후보 측은 이들 땅은 문중 소유로 종손인 정 후보 이름만 올라있는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정 후보 신고 재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서울 도곡동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CG 정 후보가 기자를 하던 때에 분양받았습니다.

신고금액은 6억 8천만 원.

지난해 1월 공시가격 기준입니다.

요즈음 실제 거래 가격은 10억 원을 넘습니다.

<녹취> 부동산업체 관계자 : "한 12억 정도요, 12억에서 12억 5천 정도 합니다. 그렇게 층 좋은 거는 12억 5천 정도 합니다."

정 후보는 현재 이 아파트에 살지 않고 서초동 아파트를 거쳐 지난 1월 홍은동으로 이사했습니다.

전세라지만 크기로 보면 공급면적 138 제곱미터에서 198 제곱미터, 268 제곱미터로 늘었습니다.

정 후보의 수입원은 국회의원 세비와 통일부 장관 시절 월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후보 측에서는 미국에서 사립고등학교와 대학 3년을 다닌 큰아들의 유학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공격합니다.

정 후보 측은 미국 고등학교 학비 1억여 원은 기자 퇴직금으로 충당했으며, 1년에 4만 4천 달러 정도 되는 대학 학비의 경우, 1학년 때는 미국의 친척들이 내줬고, 2학년과 3학년 때는 국내 장학재단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들의 미국 유학 당시 정 후보는 여당 당의장과 통일부 장관을 지내 영향력이 발휘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근거 없는 공격이라고 정 후보측은 반박했습니다.

지난 2005년 정동영 후보는, 그동안 키워 준 돈을 갚으라며 숙부가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천 만원을 주고 화해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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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11억 3천만 원’ 재산 내역
    • 입력 2007-11-29 21:26:15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엔 주요 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신고한 11억 3천여만원의 재산내역을 살펴봅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관위에 신고된 정동영 후보 재산은 11억 3천여 만원. 다른 주요 후보들에 비해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정치 입문 첫 해인 96년 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재산 가운데 눈여겨볼 대목은 정 후보의 선산입니다. 정 후보는 이 땅 2만 8천여 제곱미터를 1960년 1월 15일부터 소유합니다. 정 후보가 7살 때입니다. 또 14살 때인 1967년에는 천여 제곱미터의 밭도 갖게 됩니다. 모두 미성년자 시절입니다. <녹취> 정동영 후보 친척 : "사업이 부도 나려니까 아버지가 아들(정 후보)에게 하고, 동영이 어머니한테도 하고 이렇게 분배해 버렸어요, 소유권 이전을 해버렸어요." 지난 71년과 79년, 81년 전북 순창과 임실 땅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정 후보는 고향에 모두 11만 제곱미터 정도의 부동산을 자신의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공시지가로 6천 5백여만 원 정도지만 장소에 따라서는 10년 새 10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습니다. <녹취> 부동산 업체 관계자 : "(3.3 제곱미터 당) 2~3만 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묘 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쪽이 좀 비싼 편이에요." 정 후보 측은 이들 땅은 문중 소유로 종손인 정 후보 이름만 올라있는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정 후보 신고 재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서울 도곡동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CG 정 후보가 기자를 하던 때에 분양받았습니다. 신고금액은 6억 8천만 원. 지난해 1월 공시가격 기준입니다. 요즈음 실제 거래 가격은 10억 원을 넘습니다. <녹취> 부동산업체 관계자 : "한 12억 정도요, 12억에서 12억 5천 정도 합니다. 그렇게 층 좋은 거는 12억 5천 정도 합니다." 정 후보는 현재 이 아파트에 살지 않고 서초동 아파트를 거쳐 지난 1월 홍은동으로 이사했습니다. 전세라지만 크기로 보면 공급면적 138 제곱미터에서 198 제곱미터, 268 제곱미터로 늘었습니다. 정 후보의 수입원은 국회의원 세비와 통일부 장관 시절 월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후보 측에서는 미국에서 사립고등학교와 대학 3년을 다닌 큰아들의 유학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공격합니다. 정 후보 측은 미국 고등학교 학비 1억여 원은 기자 퇴직금으로 충당했으며, 1년에 4만 4천 달러 정도 되는 대학 학비의 경우, 1학년 때는 미국의 친척들이 내줬고, 2학년과 3학년 때는 국내 장학재단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들의 미국 유학 당시 정 후보는 여당 당의장과 통일부 장관을 지내 영향력이 발휘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근거 없는 공격이라고 정 후보측은 반박했습니다. 지난 2005년 정동영 후보는, 그동안 키워 준 돈을 갚으라며 숙부가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천 만원을 주고 화해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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