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353억 재산 내역은?

입력 2007.11.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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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공약 검증과 함께 주요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순서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353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재산내역을 이철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선관위에 신고된 이명박 후보의 공식 재산은 353억 여원.

가장 큰 몫은 서울 강남에 있는 이들 빌딩 3채로 모두 278억 여원입니다.

먼저 영포 빌딩, 지난 1977년 현대건설 사장 시절에 해외공사를 수주한 공로로 받은 상여금 3천만 원으로 마련했다는 곳, 백18억 8천여만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1992년 근린생활시설이었던 이 빌딩 2층과 5층을 사무실로, 지하 주차장을 창고로 불법 용도 변경한 혐의로 벌금 천만 원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아들과 딸의 취업 위장 논란이 불거진 건물이기도 하며 지난해 신고된 임대소득은 1억 5천여만원입니다.

영포 빌딩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대형 중식당이 자리 잡은 이 곳, 역시 현대건설 시절 받은 상여금으로 구입했던 곳으로 건물과 대지를 합쳐 90억 4천여 만원으로 신고했습니다.

또 다른 빌딩 영일 빌딩, 1972년 매입한 3백여 만 원어치 지하철 공채 대신 땅으로 받았다는 곳에 지은 이 빌딩을, 이 후보는 68억 9천여 만원에 신고했습니다.

그 다음 눈에 띄는 부동산은 서울 논현동 주택입니다.

현대건설에서 영빈관으로 지었던 곳을 양도받아 소유하게 된 곳이라는 게 이 후보 측의 설명.

공식 신고액은 62억 8천여 만원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주택을 둘러싼 신고액 논란.

이 후보는 지난 1993년 민자당 국회의원 시절 이곳을 24억 6천여 만원에 신고했지만 2002년 서울시장 선출 직후 재산신고 때는 18억 3천여 만원에 신고했습니다.

강남 한복판의 단독주택 가격이 9년 동안 오히려 6억여 원이 떨어진 것입니다.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 당시 재산신고에서 부인 명의의 대지 약 350제곱미터, 11억 5천여 만원을 누락했던 곳도 바로 이 주택입니다.

정작 이 후보와 부인은 서울시장 퇴임 직후부터 서울 가회동 주택에 전세 보증금 7억 원을 내고 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들 부동산 이외에 LKE 뱅크 출자금 30억 원, 골프 회원권 2장과 부인의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3억 9천여 만원에 신고했습니다.

또 신고 내역 가운데 이 후보의 부인은 1.07 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5백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지난 1993년 재산 신고 이후 지난해까지 다이아몬드 반지와 브로치를 합해 1.8 캐럿으로 신고해왔던 것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재산 신고에서 이명박 후보는 순수 예금으로 9천 2백 여 만원, 부인은 5천 원, 장남은 천 여만원을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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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353억 재산 내역은?
    • 입력 2007-11-28 21: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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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공약 검증과 함께 주요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순서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353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재산내역을 이철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선관위에 신고된 이명박 후보의 공식 재산은 353억 여원. 가장 큰 몫은 서울 강남에 있는 이들 빌딩 3채로 모두 278억 여원입니다. 먼저 영포 빌딩, 지난 1977년 현대건설 사장 시절에 해외공사를 수주한 공로로 받은 상여금 3천만 원으로 마련했다는 곳, 백18억 8천여만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1992년 근린생활시설이었던 이 빌딩 2층과 5층을 사무실로, 지하 주차장을 창고로 불법 용도 변경한 혐의로 벌금 천만 원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아들과 딸의 취업 위장 논란이 불거진 건물이기도 하며 지난해 신고된 임대소득은 1억 5천여만원입니다. 영포 빌딩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대형 중식당이 자리 잡은 이 곳, 역시 현대건설 시절 받은 상여금으로 구입했던 곳으로 건물과 대지를 합쳐 90억 4천여 만원으로 신고했습니다. 또 다른 빌딩 영일 빌딩, 1972년 매입한 3백여 만 원어치 지하철 공채 대신 땅으로 받았다는 곳에 지은 이 빌딩을, 이 후보는 68억 9천여 만원에 신고했습니다. 그 다음 눈에 띄는 부동산은 서울 논현동 주택입니다. 현대건설에서 영빈관으로 지었던 곳을 양도받아 소유하게 된 곳이라는 게 이 후보 측의 설명. 공식 신고액은 62억 8천여 만원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주택을 둘러싼 신고액 논란. 이 후보는 지난 1993년 민자당 국회의원 시절 이곳을 24억 6천여 만원에 신고했지만 2002년 서울시장 선출 직후 재산신고 때는 18억 3천여 만원에 신고했습니다. 강남 한복판의 단독주택 가격이 9년 동안 오히려 6억여 원이 떨어진 것입니다.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 당시 재산신고에서 부인 명의의 대지 약 350제곱미터, 11억 5천여 만원을 누락했던 곳도 바로 이 주택입니다. 정작 이 후보와 부인은 서울시장 퇴임 직후부터 서울 가회동 주택에 전세 보증금 7억 원을 내고 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들 부동산 이외에 LKE 뱅크 출자금 30억 원, 골프 회원권 2장과 부인의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3억 9천여 만원에 신고했습니다. 또 신고 내역 가운데 이 후보의 부인은 1.07 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5백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지난 1993년 재산 신고 이후 지난해까지 다이아몬드 반지와 브로치를 합해 1.8 캐럿으로 신고해왔던 것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재산 신고에서 이명박 후보는 순수 예금으로 9천 2백 여 만원, 부인은 5천 원, 장남은 천 여만원을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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