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편입학 부정 의혹 10건 수사의뢰

입력 2007.12.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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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세대의 편입학 비리 의혹이 제기된 뒤 실시된 실태 조사 결과 10건의 비리 혐의가 포착돼 교육부가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준희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인적자원부는 수도권 13개 대학에 대한 편입학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정입학 의혹이 있는 5개 대학 10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고, 11건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17건에 대해서는 담당자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의뢰된 10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005년 모 대학에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임모씨의 경우 입학 후 부모가 5천만 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모 대학은 지난 2005년과 올해 필기 성적이 저조한 동문 자녀 수험생에게 서류평가와 면접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줘 최종 합격시킨 사실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모 대학의 경우 입학관계자가 자녀에게 영어 문제를 유출한 의혹이 드러났고 또 다른 대학의 경우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특정인이 일부 지원자에게 점수를 몰아 줘 합격 여부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자녀가 응시한 교직원을 전형관리 요원으로 배정했거나 의무 보존 기간 내 답안지 분실, 정원초과 모집 등 8개 대학 11건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2월까지 편입학전형 개선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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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대학 편입학 부정 의혹 10건 수사의뢰
    • 입력 2007-12-17 12: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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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세대의 편입학 비리 의혹이 제기된 뒤 실시된 실태 조사 결과 10건의 비리 혐의가 포착돼 교육부가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준희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인적자원부는 수도권 13개 대학에 대한 편입학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정입학 의혹이 있는 5개 대학 10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고, 11건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17건에 대해서는 담당자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의뢰된 10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005년 모 대학에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임모씨의 경우 입학 후 부모가 5천만 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모 대학은 지난 2005년과 올해 필기 성적이 저조한 동문 자녀 수험생에게 서류평가와 면접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줘 최종 합격시킨 사실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모 대학의 경우 입학관계자가 자녀에게 영어 문제를 유출한 의혹이 드러났고 또 다른 대학의 경우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특정인이 일부 지원자에게 점수를 몰아 줘 합격 여부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자녀가 응시한 교직원을 전형관리 요원으로 배정했거나 의무 보존 기간 내 답안지 분실, 정원초과 모집 등 8개 대학 11건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2월까지 편입학전형 개선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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