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일자리 연간 60만개…‘양보다 질’이 우선

입력 2007.12.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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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당선자가 약속한 한해 평균 60만개의 일자리 현 정부의 목표보다 두 배가 많습니다.

이것이 과연 실현 가능한 지 가능하다면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자리가 될 지 김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감시카메라 녹화장치를 생산하는 경기도 수원의 한 중소기업.

생산시설을 늘리기 위해 수도권에서 더 큰 공장 터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상열(인텔릭스 대표): "어지간하면 대기업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실제 중소기업으로 보면 공장문제뿐만 아니라 인력문제까지 같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사정은 수도권의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관련한 갖가지 규제를 푸는 일은 국토균형개발, 환경보전 등과 긴밀히 얽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바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신규 일자리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게 이명박 당선자의 구상입니다.

문제는 환경단체 등 수도권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설사 규제를 완화한다 하더라도 신규 일자리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허재준(한국노동연구원): "7% 성장할 때 약 4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합당해 보이고요, 6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공장자동화 확산 등에 따라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오문석(LG경제연구원): "특히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분야가 고용유발 효과가 크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 활발해져야 되겠습니다."

새 정부가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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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일자리 연간 60만개…‘양보다 질’이 우선
    • 입력 2007-12-21 21:14:22
    뉴스 9
<앵커 멘트> 또 당선자가 약속한 한해 평균 60만개의 일자리 현 정부의 목표보다 두 배가 많습니다. 이것이 과연 실현 가능한 지 가능하다면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자리가 될 지 김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감시카메라 녹화장치를 생산하는 경기도 수원의 한 중소기업. 생산시설을 늘리기 위해 수도권에서 더 큰 공장 터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상열(인텔릭스 대표): "어지간하면 대기업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실제 중소기업으로 보면 공장문제뿐만 아니라 인력문제까지 같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사정은 수도권의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관련한 갖가지 규제를 푸는 일은 국토균형개발, 환경보전 등과 긴밀히 얽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바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신규 일자리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게 이명박 당선자의 구상입니다. 문제는 환경단체 등 수도권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설사 규제를 완화한다 하더라도 신규 일자리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허재준(한국노동연구원): "7% 성장할 때 약 4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합당해 보이고요, 6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공장자동화 확산 등에 따라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오문석(LG경제연구원): "특히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분야가 고용유발 효과가 크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 활발해져야 되겠습니다." 새 정부가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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