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다행”…오답 논란에서 마무리까지

입력 2007.12.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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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물리학회 등은 이번 정답 정정 사태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의 단독보도로 불거진 오답 논란이 복수 정답으로 인정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물리 2' 문제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던 한국물리학회.

교육과정평가원의 복수정답 수용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정구(한국물리학회 회장): "교육부와 평가원의 신속하고 용기있는 결정에 대해 환영합니다."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수험생도 과학교육을 다시 신뢰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종화(문제 첫 제기한 수험생):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기대는 안했는데 이렇게 결정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오답 논란이 여론화된 것은 지난주 금요일 KBS 9시 뉴스의 보도를 통해서입니다.

한국물리학회는 다음날 긴급 논의 끝에 '단원자 이상기체'라고 명시하지 않은 만큼 정답은 2개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평가원 측은 고교 교육과정 밖의 문제라는 구실로 기존 정답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고 결국 과학계와 수험생, 네티즌 등의 거센 비판에 평가원이 KBS 보도 사흘 만에 손을 든 것입니다.

과학적 진리가 상황에 따라 바뀌거나 현실과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기본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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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었지만 다행”…오답 논란에서 마무리까지
    • 입력 2007-12-24 2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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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물리학회 등은 이번 정답 정정 사태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의 단독보도로 불거진 오답 논란이 복수 정답으로 인정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물리 2' 문제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던 한국물리학회. 교육과정평가원의 복수정답 수용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정구(한국물리학회 회장): "교육부와 평가원의 신속하고 용기있는 결정에 대해 환영합니다."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수험생도 과학교육을 다시 신뢰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종화(문제 첫 제기한 수험생):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기대는 안했는데 이렇게 결정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오답 논란이 여론화된 것은 지난주 금요일 KBS 9시 뉴스의 보도를 통해서입니다. 한국물리학회는 다음날 긴급 논의 끝에 '단원자 이상기체'라고 명시하지 않은 만큼 정답은 2개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평가원 측은 고교 교육과정 밖의 문제라는 구실로 기존 정답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고 결국 과학계와 수험생, 네티즌 등의 거센 비판에 평가원이 KBS 보도 사흘 만에 손을 든 것입니다. 과학적 진리가 상황에 따라 바뀌거나 현실과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기본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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