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협상 또 결렬’…정국 전면 대치

입력 2008.02.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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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이 타결직전에 결렬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수 채널을 통해 막판 협상에 들어간 양당은 어젯밤 심야회동을 통해 절충안에 의견접근을 이뤘습니다.

해양 수산부는 폐지하되 여성가족부와 농촌진흥청은 사실상 존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절충안 내용을 보고받은 이명박 당선인은 여성부 존치를, 손 대표는 해수부 폐지를 각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때문에 오늘 오전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은 양당 원내대표는 회담장에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채 소득없이 헤어졌고 오후 회동도 취소됐습니다.

양당은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손학규(신당 대표) : "정부부처 이름까니 내놓고 여성부 미정... 이건 분명히 불법입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오늘 아침에 갑자기 해양수산부를 양보할 수 없다고 해수부까지 들고나와 교착 상태에 빠진 겁니다."

한나라당과 신당은 내일 원내대표 회동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협상 타결의 최종열쇠를 쥔 이명박 당선인과 손학규 대표의 극적인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파국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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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 개편 ‘협상 또 결렬’…정국 전면 대치
    • 입력 2008-02-15 2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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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이 타결직전에 결렬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수 채널을 통해 막판 협상에 들어간 양당은 어젯밤 심야회동을 통해 절충안에 의견접근을 이뤘습니다. 해양 수산부는 폐지하되 여성가족부와 농촌진흥청은 사실상 존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절충안 내용을 보고받은 이명박 당선인은 여성부 존치를, 손 대표는 해수부 폐지를 각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때문에 오늘 오전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은 양당 원내대표는 회담장에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채 소득없이 헤어졌고 오후 회동도 취소됐습니다. 양당은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손학규(신당 대표) : "정부부처 이름까니 내놓고 여성부 미정... 이건 분명히 불법입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오늘 아침에 갑자기 해양수산부를 양보할 수 없다고 해수부까지 들고나와 교착 상태에 빠진 겁니다." 한나라당과 신당은 내일 원내대표 회동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협상 타결의 최종열쇠를 쥔 이명박 당선인과 손학규 대표의 극적인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파국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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