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 협상 교착 계속

입력 2008.02.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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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벼랑 끝에 몰려있는 정부 조직 개편 협상은 오늘 아무런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두 당이 물밑 접촉마저 중단하면서 새 정부가 파행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오늘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공식 협상 창구인 양당 원내대표는 아예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물밑접촉마저 중단됐습니다.

신당이 해수부,여성부 존치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추가 양보를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신당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협상은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대신 양진영 수뇌부가 외곽에서 강경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신당 손학규 대표는 부산과 여수를 잇따라 방문하며, 해양수산부 존치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새 정부가 뜻을 펼치도록 조직 개편의 많은 부분을 합의했지만, 국가 미래 전략을 위해 해수부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해수부 존속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굳은 인식을 갖고 꼭 지켜내겠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새 정부 첫 워크숍에 국무위원 내정자들이 왔어야 한다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총선에서 국민 선택을 받게 될 거라며 신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당선인) : "정치권 모습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여러 선택지를 줄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양보를 요구하는 강경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새 정부가 파행 출범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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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 개편 협상 교착 계속
    • 입력 2008-02-16 20:53:04
    뉴스 9
<앵커 멘트> 벼랑 끝에 몰려있는 정부 조직 개편 협상은 오늘 아무런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두 당이 물밑 접촉마저 중단하면서 새 정부가 파행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오늘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공식 협상 창구인 양당 원내대표는 아예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물밑접촉마저 중단됐습니다. 신당이 해수부,여성부 존치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추가 양보를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신당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협상은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대신 양진영 수뇌부가 외곽에서 강경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신당 손학규 대표는 부산과 여수를 잇따라 방문하며, 해양수산부 존치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새 정부가 뜻을 펼치도록 조직 개편의 많은 부분을 합의했지만, 국가 미래 전략을 위해 해수부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해수부 존속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굳은 인식을 갖고 꼭 지켜내겠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새 정부 첫 워크숍에 국무위원 내정자들이 왔어야 한다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총선에서 국민 선택을 받게 될 거라며 신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당선인) : "정치권 모습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여러 선택지를 줄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양보를 요구하는 강경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새 정부가 파행 출범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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