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대부분 조업 가능

입력 2008.04.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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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 지역의 기름 오염이 사고 석 달 만에 상당 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어민들의 조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수욕장의 절반 가까이가 오염돼있어 여름 개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가 오늘 허베이 스피리트 호 유류오염사고에 대한 해양오염 영향조사의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태안 지역 해수와 퇴적물에 섞인 유분의 농도는 정상치를 회복했으며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류는 유해물질의 체내 농도가 뚜렷하게 감소해 청정지역에서 잡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어류는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국토해양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지역 굴의 경우, 사고 이전보다 유해물질 농도가 아직도 평균 3.5배나 높았습니다.

개펄에 사는 생물의 서식밀도도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해수 중의 유분 농도도 줄긴 했지만, 해수욕장의 경우 조사대상 28개 곳 가운데 13개 장소에서 자갈이나 모래 사이에서 여전히 기준치를 넘는 유분이 검출됐습니다.

따라서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복원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해 올해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자세한 생태계 복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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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앞바다 대부분 조업 가능
    • 입력 2008-04-18 12:27:25
    뉴스 12
<앵커 멘트> 태안 지역의 기름 오염이 사고 석 달 만에 상당 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어민들의 조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수욕장의 절반 가까이가 오염돼있어 여름 개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가 오늘 허베이 스피리트 호 유류오염사고에 대한 해양오염 영향조사의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태안 지역 해수와 퇴적물에 섞인 유분의 농도는 정상치를 회복했으며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류는 유해물질의 체내 농도가 뚜렷하게 감소해 청정지역에서 잡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어류는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국토해양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지역 굴의 경우, 사고 이전보다 유해물질 농도가 아직도 평균 3.5배나 높았습니다. 개펄에 사는 생물의 서식밀도도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해수 중의 유분 농도도 줄긴 했지만, 해수욕장의 경우 조사대상 28개 곳 가운데 13개 장소에서 자갈이나 모래 사이에서 여전히 기준치를 넘는 유분이 검출됐습니다. 따라서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복원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해 올해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자세한 생태계 복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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