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삼성, 불법 승계 포기해야”

입력 2008.04.23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비리를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수사결과와 이번 쇄신안을 또 다시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최고경영진의 퇴진으로 마무리된 삼성그룹의 쇄신안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며 비난했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포기하지 않는 한 병폐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전종훈(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 "불법 승계를 포기하지 않는 한 어떤 쇄신안도 오랜 세월동안 삼성이 관행의 이름으로 반복해온 여러가지 병폐를 단절하는 개혁안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99일 동안 숨가쁘게 이어졌던 특검의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특검 수사가 삼성의 일방적인 주장과 진술에 의존해 경영권 승계의 길을 터줬다고 밝혔습니다.

사제단은 삼성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지난해를 경제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원년으로 삼는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쇄신안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김용철(변호사) : "일단 불구속 기소 됐는데 법원에 의한 법정구속이나 이런 것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 아닌가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삼성이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하면서 단식 기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제단 “삼성, 불법 승계 포기해야”
    • 입력 2008-04-23 21:06:01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비리를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수사결과와 이번 쇄신안을 또 다시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최고경영진의 퇴진으로 마무리된 삼성그룹의 쇄신안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며 비난했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포기하지 않는 한 병폐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전종훈(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 "불법 승계를 포기하지 않는 한 어떤 쇄신안도 오랜 세월동안 삼성이 관행의 이름으로 반복해온 여러가지 병폐를 단절하는 개혁안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99일 동안 숨가쁘게 이어졌던 특검의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특검 수사가 삼성의 일방적인 주장과 진술에 의존해 경영권 승계의 길을 터줬다고 밝혔습니다. 사제단은 삼성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지난해를 경제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원년으로 삼는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쇄신안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김용철(변호사) : "일단 불구속 기소 됐는데 법원에 의한 법정구속이나 이런 것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 아닌가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삼성이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하면서 단식 기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