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 긴급 회견 “쇠고기 안전”

입력 2008.05.05 (09:26) 수정 2008.05.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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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안전 논란에 대해 미 농무부 차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는 국내용이든 수출용이든 모두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선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곳 시간 일요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 농무부의 레이먼드 식품안전 차관은 광우병 위험 논란 이후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먼드 차관은 동물 사료의 사용을 금지하고, 도축 과정에서도 이른바 SRM 특정위험물질이 쇠고기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레이먼드(미 농무부 식품안전담당 차관):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은 9천 명의 검사 요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6천 2백개의 연방 거사 대상 시설에 정규직으로 고용된 7천 8백 명이 포함됩니다."

레이먼드 차관은 이어 비틀거리는 소의 모습으로 충격을 줬던 홀마크사 도축장 사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문제의 소는 사전 검사를 받은 소가 아니며 나중에 전면적인 리콜을 실시했지만 질병 위험 때문에 이뤄진 리콜이 아니라면서 식품 안전과는 관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선 소관 사항이 아니라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레이먼드: "저는 재협상 문제를 토론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협상가가 아닙니다."

미 농무부는 필요할 경우 한국 정부 관리들이 미국 현장에 와서 도축장 등 관련 시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미 농무부의 기자회견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지만 국내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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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농무부 긴급 회견 “쇠고기 안전”
    • 입력 2008-05-05 0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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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안전 논란에 대해 미 농무부 차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는 국내용이든 수출용이든 모두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선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곳 시간 일요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 농무부의 레이먼드 식품안전 차관은 광우병 위험 논란 이후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먼드 차관은 동물 사료의 사용을 금지하고, 도축 과정에서도 이른바 SRM 특정위험물질이 쇠고기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레이먼드(미 농무부 식품안전담당 차관):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은 9천 명의 검사 요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6천 2백개의 연방 거사 대상 시설에 정규직으로 고용된 7천 8백 명이 포함됩니다." 레이먼드 차관은 이어 비틀거리는 소의 모습으로 충격을 줬던 홀마크사 도축장 사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문제의 소는 사전 검사를 받은 소가 아니며 나중에 전면적인 리콜을 실시했지만 질병 위험 때문에 이뤄진 리콜이 아니라면서 식품 안전과는 관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선 소관 사항이 아니라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레이먼드: "저는 재협상 문제를 토론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협상가가 아닙니다." 미 농무부는 필요할 경우 한국 정부 관리들이 미국 현장에 와서 도축장 등 관련 시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미 농무부의 기자회견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지만 국내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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