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억’ 소리 나는 100억짜리 소는?

입력 2009.01.01 (22:17) 수정 2009.01.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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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띠해인 올해 축산 분야에서는 한우 경쟁력 높이기가 화두인데요.
최선중 기자가 우량 씨를 가진 '숫소'를 선발해 우수한 유전자를 개발중인 한우목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이 쌓인 들판 위로 암소 백여 마리가 쏟아져 나와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부분 송아지를 임신한 상태입니다.

겉으로는 보통 소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고급 한우 종자를 품고 있어 엄격히 관리되는 귀하신 몸들입니다.

<인터뷰> 이성수(박사/농협 한우개량사업소) : "우수한 유전자를 생산해, 인공수정 정액을 제공해서 농가의 소들을 개량하는데 이바지 하고 있어요."

암소보다 훨씬 큰 떡 벌어진 몸집에 흠잡을 데 없는 체형을 갖춘 이 소는 종모우 즉, 씨수소들입니다.

체형은 물론 이 수소로부터 생산된 송아지가 자라 도축됐을 때의 고기 품질까지 따져 최종 선발된 소들입니다.

선발과정에 걸린 기간은 5년 반, 비용만 한 마리에 20억 원 가까이 투자됐습니다.

<인터뷰> 김시동(박사/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 : "2008년부터 육질 쪽을 강화해서 개량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질적인 면을 강화하는 쪽으로 변했습니다."

한우 가운데 '미스터 코리아'로 뽑힌 씨수소들은 우리나라에 단 50마리.

씨수소 한 마리가 한 해 만5천여 마리의 개량된 송아지를 생산하면서 백억 원 가량의 경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돼 새해 이들 소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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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축년, ‘억’ 소리 나는 100억짜리 소는?
    • 입력 2009-01-01 21:19:19
    • 수정2009-01-01 22: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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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띠해인 올해 축산 분야에서는 한우 경쟁력 높이기가 화두인데요. 최선중 기자가 우량 씨를 가진 '숫소'를 선발해 우수한 유전자를 개발중인 한우목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이 쌓인 들판 위로 암소 백여 마리가 쏟아져 나와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부분 송아지를 임신한 상태입니다. 겉으로는 보통 소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고급 한우 종자를 품고 있어 엄격히 관리되는 귀하신 몸들입니다. <인터뷰> 이성수(박사/농협 한우개량사업소) : "우수한 유전자를 생산해, 인공수정 정액을 제공해서 농가의 소들을 개량하는데 이바지 하고 있어요." 암소보다 훨씬 큰 떡 벌어진 몸집에 흠잡을 데 없는 체형을 갖춘 이 소는 종모우 즉, 씨수소들입니다. 체형은 물론 이 수소로부터 생산된 송아지가 자라 도축됐을 때의 고기 품질까지 따져 최종 선발된 소들입니다. 선발과정에 걸린 기간은 5년 반, 비용만 한 마리에 20억 원 가까이 투자됐습니다. <인터뷰> 김시동(박사/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 : "2008년부터 육질 쪽을 강화해서 개량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질적인 면을 강화하는 쪽으로 변했습니다." 한우 가운데 '미스터 코리아'로 뽑힌 씨수소들은 우리나라에 단 50마리. 씨수소 한 마리가 한 해 만5천여 마리의 개량된 송아지를 생산하면서 백억 원 가량의 경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돼 새해 이들 소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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