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불가능하다”

<앵커 멘트>

정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거듭 못박았습니다.

첫 소식으로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두 번째 '끝장 토론' 자리.

가능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재협상에 대해 정부는 이미 국제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을 갖고 타결한 조건이라며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민동석(농업통상정책관) : "재협상은 불가능하다. 다시 하는 것은 무효화하고 다시 하는 것이니까 불가능하다."

다만, 수입위생 조건에 대해선 개정요구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것도 특별한 상황, 그러니까 국제기준이 변경될만한 새로운 과학적 근거가 있거나 미국의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가 변경될 경우에 가능합니다.

또 미국이 일본이나 중국 등과 협상한 결과, 우리보다 강화된 조건을 체결할 경우 개정 요구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민동석 : "우리가 어떤 특별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해서 개정 요구를 하게 될 때는 충분한 근거와 논의를 바탕으로 해서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와 함께 불과 반년 만에 정부 입장이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말이 바뀐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의견은 협상 전략상 가장 강한 방안이었지만, 협상에서 관철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