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안전성, 과학자도 의견 ‘분분’

입력 2008.05.08 (22:21) 수정 2008.05.08 (23: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광우병의 안전성에 대해선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사실상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구기반이 취약한 광우병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도 의견이 엇갈리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녹취>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교수) : "이런 진행 양태라면 광우병의 발생이 앞으로 2~3년 아무리 길어도 5년정도면 멎지않을까 하는 추셉니다. "

<녹취> 김상윤 (서울대 의대 교수) : "전형적인 변형CJD가 아닌 다른 형태의 질환으로 지금 생기고 있는데 디텍션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양기화 대한의사협회 연구위원은 소의 광우병이 인간에게 넘어오려면 종간 장벽을 넘어야하기 때문에 인간의 발병 확률은 아주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광우병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계속 발표돼 위험이 높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는 헌혈을 받았던 환자 3명이 인간 광우병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첫번째 인간광우병 환자가 놀랍게도 채식주의자였습니다.

<녹취> 정해관 (성균관대 의대 교수) : "소에서 추출된 성장호르몬 같은 것들을 섭취했을 거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소의 부산물을 사용한 화장품의 경우 정상 상태에서는 사용해도 되지만 상처가 난 부위가 있을 경우 사용하지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국내 소들은 광우병에 안전하지만 현재 도축과정에서는 광우병 위험물질인 뇌나 내장을 따로 제거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결국 문제는 우리 사회의 위험 관리 시스템입니다.

<녹취> 신동천 (연세대 의대 교수) : "리스크 공식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 플러스 신뢰, 트러스트. 정부가 책임지고 신뢰를 쌓아가야되요."
과학적인 안전성과 함께 정책의 신뢰성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우병 안전성, 과학자도 의견 ‘분분’
    • 입력 2008-05-08 21:08:07
    • 수정2008-05-08 23:20:27
    뉴스 9
<앵커 멘트> 광우병의 안전성에 대해선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사실상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구기반이 취약한 광우병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도 의견이 엇갈리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녹취>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교수) : "이런 진행 양태라면 광우병의 발생이 앞으로 2~3년 아무리 길어도 5년정도면 멎지않을까 하는 추셉니다. " <녹취> 김상윤 (서울대 의대 교수) : "전형적인 변형CJD가 아닌 다른 형태의 질환으로 지금 생기고 있는데 디텍션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양기화 대한의사협회 연구위원은 소의 광우병이 인간에게 넘어오려면 종간 장벽을 넘어야하기 때문에 인간의 발병 확률은 아주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광우병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계속 발표돼 위험이 높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는 헌혈을 받았던 환자 3명이 인간 광우병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첫번째 인간광우병 환자가 놀랍게도 채식주의자였습니다. <녹취> 정해관 (성균관대 의대 교수) : "소에서 추출된 성장호르몬 같은 것들을 섭취했을 거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소의 부산물을 사용한 화장품의 경우 정상 상태에서는 사용해도 되지만 상처가 난 부위가 있을 경우 사용하지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국내 소들은 광우병에 안전하지만 현재 도축과정에서는 광우병 위험물질인 뇌나 내장을 따로 제거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결국 문제는 우리 사회의 위험 관리 시스템입니다. <녹취> 신동천 (연세대 의대 교수) : "리스크 공식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 플러스 신뢰, 트러스트. 정부가 책임지고 신뢰를 쌓아가야되요." 과학적인 안전성과 함께 정책의 신뢰성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