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갈비에 사골·내장 ‘끼워 팔기’

입력 2008.05.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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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갈비에 꼬리와 내장등을 포함한 부산물을 끼워팔아 계약 하는 방법으로 많은 이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고기들은 다음달 중순쯤 우리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수입업체들의 가장 관심은 역시 갈비 부위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부위인데다 미국 산지가격이 우리 한우가격의 1/4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인들은 잘 먹지 않는 사골이나 꼬리 부분도 관심사입니다.

그만큼 수입단가가 낮습니다.

업체관계자들은 갈비에, 사골이나 꼬리부분 등을 패키지처럼 함께 수입하는 계약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계약을 마친 본격 수입물량은 빠르면 다음달 중순쯤 우리 식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업체들은 논란이 된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가 들어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종경(쇠고기 수입업체 대표) :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아도 수입할 의지가 없구요. 말씀드린대로 상품성이 현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또 그런 부분이 발견되면 우리도 제재나 손실을 보기때문에..."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우리 시장에서 당장 눈에 띄게 유통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론의 뭇매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대형 할인점들은 지난해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까지 매장에서 치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 할인매장 직원 : "5월 13일부터 판매한다고 포털에다 올리고 그랬어요. 항의전화도 좀 오고요. 너희가 팔 수 있느냐 하면서..."

하지만 수입업체들은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원하는 수요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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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갈비에 사골·내장 ‘끼워 팔기’
    • 입력 2008-05-11 21: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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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갈비에 꼬리와 내장등을 포함한 부산물을 끼워팔아 계약 하는 방법으로 많은 이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고기들은 다음달 중순쯤 우리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수입업체들의 가장 관심은 역시 갈비 부위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부위인데다 미국 산지가격이 우리 한우가격의 1/4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인들은 잘 먹지 않는 사골이나 꼬리 부분도 관심사입니다. 그만큼 수입단가가 낮습니다. 업체관계자들은 갈비에, 사골이나 꼬리부분 등을 패키지처럼 함께 수입하는 계약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계약을 마친 본격 수입물량은 빠르면 다음달 중순쯤 우리 식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업체들은 논란이 된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가 들어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종경(쇠고기 수입업체 대표) :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아도 수입할 의지가 없구요. 말씀드린대로 상품성이 현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또 그런 부분이 발견되면 우리도 제재나 손실을 보기때문에..."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우리 시장에서 당장 눈에 띄게 유통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론의 뭇매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대형 할인점들은 지난해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까지 매장에서 치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 할인매장 직원 : "5월 13일부터 판매한다고 포털에다 올리고 그랬어요. 항의전화도 좀 오고요. 너희가 팔 수 있느냐 하면서..." 하지만 수입업체들은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원하는 수요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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