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 확산…“업계 살려 주세요”

입력 2008.05.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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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으로 닭과 오리소비가 급감해 사육농가와 유통 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상최대 규모의 피해가 나자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마다 손님으로 북적이던 삼계탕집.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박양미(식당주인): "예년의 1/3 수준으로 손님이 뚝 떨어져 아주 힘들다."

소비자들의 닭고기 등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판매 매장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한 대형마트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초기인 지난 달보다 닭은 60%, 오리는 65%나 매출이 줄었습니다. 비교적 타격이 적었던 계란마저 15%정도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돼지고기만 55% 매출이 늘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필모(유통업체 관계자): "AI와 광우병 등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돼지고기가 대체제로 많이 팔려 나간다."

매출 급감으로 위기에 처한 사육농가와 유통업체들은 학술 세미나까지 마련해 전세계적으로 닭이나 오리고기를 먹고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례가 없다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관련 교수: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금류는 눈으로도 확인 가능... 먹을 가능성이 없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또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만이 소비자와 사육농가 모두가 살 길이라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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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공포 확산…“업계 살려 주세요”
    • 입력 2008-05-13 20: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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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으로 닭과 오리소비가 급감해 사육농가와 유통 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상최대 규모의 피해가 나자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마다 손님으로 북적이던 삼계탕집.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박양미(식당주인): "예년의 1/3 수준으로 손님이 뚝 떨어져 아주 힘들다." 소비자들의 닭고기 등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판매 매장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한 대형마트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초기인 지난 달보다 닭은 60%, 오리는 65%나 매출이 줄었습니다. 비교적 타격이 적었던 계란마저 15%정도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돼지고기만 55% 매출이 늘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필모(유통업체 관계자): "AI와 광우병 등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돼지고기가 대체제로 많이 팔려 나간다." 매출 급감으로 위기에 처한 사육농가와 유통업체들은 학술 세미나까지 마련해 전세계적으로 닭이나 오리고기를 먹고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례가 없다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관련 교수: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금류는 눈으로도 확인 가능... 먹을 가능성이 없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또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만이 소비자와 사육농가 모두가 살 길이라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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