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청문회, ‘쇠고기’ 집중 추궁

입력 2008.05.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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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청문회는 예상대로 쇠고기 청문회가 됐습니다.

재협상을 거듭 촉구하는 야당에 정부는 여론때문에 재협상을 하는 것은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오늘도 완강했습니다.

<녹취> 이화영(통합민주당 의원): "우리가 한미 fta비준 동의를 해주고 싶어도 쇠고기 협상을 이렇게 해 국민들의 저항이 높아져서..."

여당도 정부의 책임론과 자성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고흥길(한나라당 의원): "우리가 좀더 분명하게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켰다면 이런 촛불시위는 오지 않지 않았느냐..."

당론과 다른 소신 발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정의용(통합민주당 의원): "조기 발효가 국익 도움된다 믿고 소신 변함없다. 17대 국회 임기 종료전에 비준동의안 처리하는게 좋다."

<녹취>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규정을 삭제 하고 드러내는 방법 연구해서 15일이 고시가 아니더라도 할수있는 방법 어찌생각하십니까?"

미국의 동물사료 금지 완화조치를 담은 미 연방 관보 오역 관련 내용을 정부가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쟁점이 됐습니다.

<녹취> 김종률(통합민주당 의원): "완화되는 것 미리 알고 있었습니까?"

<녹취> 김종훈(외통부 통상교섭본부장): "알고 있었습니다."

김종훈 본부장은 그러나 오해가 있었다며 동물사료 사용에 관한 강화된 2005년 10월 미 연방의 입법예고 내용은 알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올해 4월 미 연방 관보에 난 사실은 몰랐다고 구체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종훈(외통부 통상교섭본부장): "2005년 10월 입법고시되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오역은 저도 물랐다."

정부는 모레로 예정된 장관 고시를 상황에 따라 연기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5월 15일 고시되는거 시급하다. 이 마당에서 고시 미뤄야..."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장관): "오늘 청문회 내용 가지고 농수산장관과 협의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종훈 본부장은 국제적 기준을 뒤엎을만한 과학적 설명이 있기전에는 여론의 동향때문에 쇠고기 재협상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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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청문회, ‘쇠고기’ 집중 추궁
    • 입력 2008-05-13 21:19:34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청문회는 예상대로 쇠고기 청문회가 됐습니다. 재협상을 거듭 촉구하는 야당에 정부는 여론때문에 재협상을 하는 것은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오늘도 완강했습니다. <녹취> 이화영(통합민주당 의원): "우리가 한미 fta비준 동의를 해주고 싶어도 쇠고기 협상을 이렇게 해 국민들의 저항이 높아져서..." 여당도 정부의 책임론과 자성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고흥길(한나라당 의원): "우리가 좀더 분명하게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켰다면 이런 촛불시위는 오지 않지 않았느냐..." 당론과 다른 소신 발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정의용(통합민주당 의원): "조기 발효가 국익 도움된다 믿고 소신 변함없다. 17대 국회 임기 종료전에 비준동의안 처리하는게 좋다." <녹취>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규정을 삭제 하고 드러내는 방법 연구해서 15일이 고시가 아니더라도 할수있는 방법 어찌생각하십니까?" 미국의 동물사료 금지 완화조치를 담은 미 연방 관보 오역 관련 내용을 정부가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쟁점이 됐습니다. <녹취> 김종률(통합민주당 의원): "완화되는 것 미리 알고 있었습니까?" <녹취> 김종훈(외통부 통상교섭본부장): "알고 있었습니다." 김종훈 본부장은 그러나 오해가 있었다며 동물사료 사용에 관한 강화된 2005년 10월 미 연방의 입법예고 내용은 알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올해 4월 미 연방 관보에 난 사실은 몰랐다고 구체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종훈(외통부 통상교섭본부장): "2005년 10월 입법고시되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오역은 저도 물랐다." 정부는 모레로 예정된 장관 고시를 상황에 따라 연기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5월 15일 고시되는거 시급하다. 이 마당에서 고시 미뤄야..."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장관): "오늘 청문회 내용 가지고 농수산장관과 협의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종훈 본부장은 국제적 기준을 뒤엎을만한 과학적 설명이 있기전에는 여론의 동향때문에 쇠고기 재협상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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