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이상 쇠고기’ 어디에 쓰이나?

입력 2008.05.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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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주로 어디에 쓰이게 될까요?
우선 햄버거나 피자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햄버거에 수입 쇠고기를 쓰는 패트스푸드점, 호주산과 뉴질랜드 산을 사용한다는 안내 문구를 달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터뷰>박수진(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불안하죠. 요즘 광우병 문제도 있고 해서 마음놓고 사먹기 껄끄럽다고나 할까요?"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햄버거용 패티나 피자 토핑, 소시지 원료 등으로 수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0개월 미만.. 그것도 질좋은 살코기만 들여오겠다던 수입업체들도 입장이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경(대표/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 "갈비 위주로 수입 할 예정입니다. 부속물들은 시장 추이를 봐가며 수입할 예정..."

미국의 수출업체들이 꼬리와 사골 같은 부속물을 함께 사라고 종용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입업자들 역시 손해볼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수입중단 조치가 내려지기 이전 미국산 쇠고기의 곱창 수입원가는 1KG 기준으로 90센트에 불과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AMR, 강한 압력 기계로 뼈에 붙은 살코기를 긁어낸 AMR은 뼛조각이나 신경조직이 섞일 가능성이 높아 미국에서는 공립학교 급식에서도 배제돼 있습니다.

<인터뷰>박상표(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 "AMR은 골수와 척수 조직이 과다하게 들어가 광우병 위험이 높아요..애들이 좋아하는 햄버거,피자에 들어갈텐데 걱정스럽습니다."

AMR 같은 가공육은 연령은 물론 또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됐는지조차 가려내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될 우려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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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개월 이상 쇠고기’ 어디에 쓰이나?
    • 입력 2008-05-14 21:00:11
    뉴스 9
<앵커 멘트>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주로 어디에 쓰이게 될까요? 우선 햄버거나 피자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햄버거에 수입 쇠고기를 쓰는 패트스푸드점, 호주산과 뉴질랜드 산을 사용한다는 안내 문구를 달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터뷰>박수진(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불안하죠. 요즘 광우병 문제도 있고 해서 마음놓고 사먹기 껄끄럽다고나 할까요?"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햄버거용 패티나 피자 토핑, 소시지 원료 등으로 수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0개월 미만.. 그것도 질좋은 살코기만 들여오겠다던 수입업체들도 입장이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경(대표/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 "갈비 위주로 수입 할 예정입니다. 부속물들은 시장 추이를 봐가며 수입할 예정..." 미국의 수출업체들이 꼬리와 사골 같은 부속물을 함께 사라고 종용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입업자들 역시 손해볼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수입중단 조치가 내려지기 이전 미국산 쇠고기의 곱창 수입원가는 1KG 기준으로 90센트에 불과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AMR, 강한 압력 기계로 뼈에 붙은 살코기를 긁어낸 AMR은 뼛조각이나 신경조직이 섞일 가능성이 높아 미국에서는 공립학교 급식에서도 배제돼 있습니다. <인터뷰>박상표(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 "AMR은 골수와 척수 조직이 과다하게 들어가 광우병 위험이 높아요..애들이 좋아하는 햄버거,피자에 들어갈텐데 걱정스럽습니다." AMR 같은 가공육은 연령은 물론 또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됐는지조차 가려내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될 우려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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