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FTA 비준으로 해결”

입력 2008.06.11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의 촛불민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국은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동은 한국의 국내 문제라면서 FTA 비준으로 해결하자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촛불시위 초기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은 한국 정부 관리들이 현재 막대한 정치적 대가를 치르고 있는데, 한미 FTA 비준의 선결요건으로 쇠고기 개방을 요구해온 미 의회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을 했습니다.

때문에 한국인들은 미국에 모든 것을 다 줬지만 아무 것도 돌려받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미 의회가 이제 한미 FTA 비준으로 행동을 보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쇠고기 협상결과는 미 행정부의 책임이 아니며 재협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전 입장 그대로입니다.

<녹취> 구티에레즈(미상무장관/지난달 16일) : "재협상 필요는 없습니다."

미 국무부도 현재 한국과의 협의는 재협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기존합의 이행방안을 논의중인 겁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 협의단과 한나라당 대표단이 미국측 행정부 인사와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정부 협의단의 경우 짧은 면담시간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제한 등 우리측 제안을 전달하는 정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정부, “FTA 비준으로 해결”
    • 입력 2008-06-11 21:08:26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의 촛불민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국은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동은 한국의 국내 문제라면서 FTA 비준으로 해결하자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촛불시위 초기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은 한국 정부 관리들이 현재 막대한 정치적 대가를 치르고 있는데, 한미 FTA 비준의 선결요건으로 쇠고기 개방을 요구해온 미 의회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을 했습니다. 때문에 한국인들은 미국에 모든 것을 다 줬지만 아무 것도 돌려받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미 의회가 이제 한미 FTA 비준으로 행동을 보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쇠고기 협상결과는 미 행정부의 책임이 아니며 재협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전 입장 그대로입니다. <녹취> 구티에레즈(미상무장관/지난달 16일) : "재협상 필요는 없습니다." 미 국무부도 현재 한국과의 협의는 재협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기존합의 이행방안을 논의중인 겁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 협의단과 한나라당 대표단이 미국측 행정부 인사와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정부 협의단의 경우 짧은 면담시간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제한 등 우리측 제안을 전달하는 정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