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0개월 이상 결코 수입 안하겠다”

입력 2008.06.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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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동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면서 추가 협상이 제대로 안되면 장관 고시를 계속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일만에 다시 기자회견장에 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뒷산에서 혼자 촛불시위를 바라보며 수없이 자책했다는 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과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한미 FTA를 위해 쇠고기 협상을 타결했지만 결과적으로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 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관 고시를 보류해서라도 30개월 이상 미국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은 결코 없도록 미국 정부의 보장을 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만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고시를 받아들일때까지 보류할 것이고 수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적 입장만 고려하면 주저없이 재협상을 하겠지만 2000년 한중 마늘 분쟁과 같은 국익손실을 막기위해 추가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FTA는 쇠고기 협상과 상관없이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이라며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국민에게 다가갈테니 정부를 믿고 지켜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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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30개월 이상 결코 수입 안하겠다”
    • 입력 2008-06-19 2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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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동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면서 추가 협상이 제대로 안되면 장관 고시를 계속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일만에 다시 기자회견장에 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뒷산에서 혼자 촛불시위를 바라보며 수없이 자책했다는 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과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한미 FTA를 위해 쇠고기 협상을 타결했지만 결과적으로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 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관 고시를 보류해서라도 30개월 이상 미국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은 결코 없도록 미국 정부의 보장을 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만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고시를 받아들일때까지 보류할 것이고 수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적 입장만 고려하면 주저없이 재협상을 하겠지만 2000년 한중 마늘 분쟁과 같은 국익손실을 막기위해 추가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FTA는 쇠고기 협상과 상관없이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이라며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국민에게 다가갈테니 정부를 믿고 지켜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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