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국민 설득한다”…야 “근본적인 대책 촉구”

<앵커 멘트>

추가협상 결과를 놓고 일단 여야의 입장 차이는 그대롭니다.

한나라당은 추가 협상 결과에 대한 대국민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민주당은 근본적인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시 유보에 한나라당이 내건 시한은 국민을 설득할 때까지.

이 기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추가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원산지 표시제 모니터 등 후속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직접 부른 가운데 고시 시기와 대국민설득 방안을 논의합니다.

그러나 야당에 대해서는 이제 국회에서 보완책을 논의하자며 등원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것이다. 합리적인 부분에 대해 국회에서 보완할 것이 있다면 긴급 질의 통해서 우리가 보완할 용의가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추가 협상의 미흡함을 인정하고 보완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야당의 가축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할 의지를 보이거나 대안을 내놓는다면 국회 등원을 검토해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녹취>조정식(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성의있게 나서야 한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양당 수석대표간 접촉 등 국회 등원을 위한 여야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일단 외견상으로 여야의 이견은 여전하지만 이번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등을 통해 개원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