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쇠고기 고시’ 다시 대립

입력 2008.06.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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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장관 고시를 두고 여야가 다시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르면 이번 주내에 고시를 추진하겠다고 하자, 야 3당은 무기한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쇠고기 고시에 대해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서두르다 반대 여론을 자극해서도 안되지만 시간을 끌다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야기해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속대책을 국민들에게 설명한 뒤 반응을 보고 최종 결정하겠지만 가급적 이번주에 고시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가능한 한 이번 주 내에 쇠고기 고시 관보 게재를 하는 것이 정국을 정상화시키는 그런 계기가 된다고 본다."

한나라당은 또 특별당보 100만부를 배포하고 현수막을 내걸며, 방송을 통해 추가협상 결과를 적극 알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대국민 홍보에 나서면 이번주 안에 쇠고기 정국도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의 생각은 다릅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가 국민 건강권 확보와 검역주권 회복이라는 국민 요구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근본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장관고시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시 연기는 국민의 정당 요구. 고시 관보 게재 강행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

야3당은 쇠고기 협상과정에 대한 국정조사 방침도 밝혔습니다.

여건이 되면 이번 주 안에 고시를 추진하겠다는 한나라당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라는 야당의 주장이 맞서고 있어 정치권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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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쇠고기 고시’ 다시 대립
    • 입력 2008-06-24 06: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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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장관 고시를 두고 여야가 다시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르면 이번 주내에 고시를 추진하겠다고 하자, 야 3당은 무기한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쇠고기 고시에 대해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서두르다 반대 여론을 자극해서도 안되지만 시간을 끌다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야기해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속대책을 국민들에게 설명한 뒤 반응을 보고 최종 결정하겠지만 가급적 이번주에 고시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가능한 한 이번 주 내에 쇠고기 고시 관보 게재를 하는 것이 정국을 정상화시키는 그런 계기가 된다고 본다." 한나라당은 또 특별당보 100만부를 배포하고 현수막을 내걸며, 방송을 통해 추가협상 결과를 적극 알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대국민 홍보에 나서면 이번주 안에 쇠고기 정국도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의 생각은 다릅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가 국민 건강권 확보와 검역주권 회복이라는 국민 요구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근본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장관고시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시 연기는 국민의 정당 요구. 고시 관보 게재 강행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 야3당은 쇠고기 협상과정에 대한 국정조사 방침도 밝혔습니다. 여건이 되면 이번 주 안에 고시를 추진하겠다는 한나라당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라는 야당의 주장이 맞서고 있어 정치권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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