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산지 표시 본격 점검 시작

입력 2008.06.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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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앞두고 서울시가 원산지 표시 점검에 나섰습니다.

소비자 수준은 높아졌는데, 업체는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됐다며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정육 코너.

점검단이 한우와 수입고기를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 지를 묻습니다.

<녹취> "수입산하고 국내산하고 구분이 되어 있습니까?"

국산 쇠고기에만 적용되는 등급제를 얼렁뚱땅 수입육에 표기하는 것도 지적사항입니다.

<녹취> "수입산 쇠고기 등급을 표시할 때 왜 기준등급이라고 되어 있어요?"

이번 서울시의 원산지 표시 집중 단속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원산지 단속 대상 업소도 8백여 개에서 2만 4천여 개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장인숙(서울시 동부이촌동) : "미국산 쇠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문제니까.. 정부에서 확실히 단속을 하면 믿을 수 있죠."

하지만 업소에서는 원산지 표시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하는 지 혼란스런 상태에서 서울시가 강도높은 단속에 나서고 있다며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유통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는 105명으로 상설 감시반을 두고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내 음식점이 13만개가 넘어 원산지 표시를 얼마나 실효성있게 점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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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원산지 표시 본격 점검 시작
    • 입력 2008-06-25 05: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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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앞두고 서울시가 원산지 표시 점검에 나섰습니다. 소비자 수준은 높아졌는데, 업체는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됐다며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정육 코너. 점검단이 한우와 수입고기를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 지를 묻습니다. <녹취> "수입산하고 국내산하고 구분이 되어 있습니까?" 국산 쇠고기에만 적용되는 등급제를 얼렁뚱땅 수입육에 표기하는 것도 지적사항입니다. <녹취> "수입산 쇠고기 등급을 표시할 때 왜 기준등급이라고 되어 있어요?" 이번 서울시의 원산지 표시 집중 단속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원산지 단속 대상 업소도 8백여 개에서 2만 4천여 개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장인숙(서울시 동부이촌동) : "미국산 쇠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문제니까.. 정부에서 확실히 단속을 하면 믿을 수 있죠." 하지만 업소에서는 원산지 표시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하는 지 혼란스런 상태에서 서울시가 강도높은 단속에 나서고 있다며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유통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는 105명으로 상설 감시반을 두고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내 음식점이 13만개가 넘어 원산지 표시를 얼마나 실효성있게 점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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