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법시위 엄단” vs 대책회의 “폭력 진압”

입력 2008.06.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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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젯밤 촛불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하자, 정부와 광우병대책회의와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제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불법 시위에 대한 엄단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는 물리적 충돌에 의한 불행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루액 살포 등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경한(법무장관) : "과격.폭력시위를 조장.선동하거나 극렬 폭력행위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검거하여 엄정하게 사법 조치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이번주 수요일로 예고된 민주노총의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운송과 출하 저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광우병국민대책회의도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폭력진압을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주말 집회의 폭력진압은 국민의 인권이 경찰의 군홧발에 짓눌린 사건이며, 경찰이 시위대에게 돌과 쇠뭉치, 소화기 등을 던져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장대현(광우병국민대책회의 홍보팀장) : "정부가 국민을 광우병 공황상태로 몰고 가려는 것이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폭력진압밖에 없다고 자인하는 것이죠."

대책회의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폭력진압 가담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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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불법시위 엄단” vs 대책회의 “폭력 진압”
    • 입력 2008-06-30 06: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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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젯밤 촛불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하자, 정부와 광우병대책회의와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제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불법 시위에 대한 엄단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는 물리적 충돌에 의한 불행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루액 살포 등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경한(법무장관) : "과격.폭력시위를 조장.선동하거나 극렬 폭력행위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검거하여 엄정하게 사법 조치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이번주 수요일로 예고된 민주노총의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운송과 출하 저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광우병국민대책회의도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폭력진압을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주말 집회의 폭력진압은 국민의 인권이 경찰의 군홧발에 짓눌린 사건이며, 경찰이 시위대에게 돌과 쇠뭉치, 소화기 등을 던져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장대현(광우병국민대책회의 홍보팀장) : "정부가 국민을 광우병 공황상태로 몰고 가려는 것이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폭력진압밖에 없다고 자인하는 것이죠." 대책회의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폭력진압 가담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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