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피격’ 북측, 남측 눈치보기 급급

입력 2008.07.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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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이 난지 오늘로 11일째가 됐지만 북한은 여전히 말이 없습니다.
대신 간접적으로 우발적인 사건임을 강조하며 남측 여론에 신경을 쓰는 분위깁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차례의 전화통지문 접수 거부와 남쪽에 책임을 돌리는 담화 발표.

북측은 그동안 이번 사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뒤 침묵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평양을 방문한 민간 단체들에게 백두산 방문을 제안하고 나서는 등 태도 변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백두산 민간 단체 방북 허용 요청 등이 있었다, 징후가 확인 되고 있다고 담당국에서 확인을 하였습니다."

방북 기간 북측 민화협과 접촉한 일부 민간 단체 관계자들은, 북측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려는 듯 이번 사건을 일으킨 초병이 17살의 여군이라는 말도 흘러 나왔습니다

<녹취>차성주(탈북 군인) : "여군들은 초소에 세우지도 않고, 일선 전투병으로, 야간 전투병으로 전혀 세우지도 않기 때문에, 전혀 신빙성이 없습니다."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또 북측은 이번 사건이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했고, 현대 아산이 힘들 것이라며 걱정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당국간 대화가 끊어진 가운데 북측이 민간 교류마저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고, 남쪽의 여론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가능한 움직임들 입니다

북측은 특히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안전 대책 가운데 남측이 진짜로 원하는 수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들립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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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피격’ 북측, 남측 눈치보기 급급
    • 입력 2008-07-21 20: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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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이 난지 오늘로 11일째가 됐지만 북한은 여전히 말이 없습니다. 대신 간접적으로 우발적인 사건임을 강조하며 남측 여론에 신경을 쓰는 분위깁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차례의 전화통지문 접수 거부와 남쪽에 책임을 돌리는 담화 발표. 북측은 그동안 이번 사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뒤 침묵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평양을 방문한 민간 단체들에게 백두산 방문을 제안하고 나서는 등 태도 변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백두산 민간 단체 방북 허용 요청 등이 있었다, 징후가 확인 되고 있다고 담당국에서 확인을 하였습니다." 방북 기간 북측 민화협과 접촉한 일부 민간 단체 관계자들은, 북측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려는 듯 이번 사건을 일으킨 초병이 17살의 여군이라는 말도 흘러 나왔습니다 <녹취>차성주(탈북 군인) : "여군들은 초소에 세우지도 않고, 일선 전투병으로, 야간 전투병으로 전혀 세우지도 않기 때문에, 전혀 신빙성이 없습니다."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또 북측은 이번 사건이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했고, 현대 아산이 힘들 것이라며 걱정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당국간 대화가 끊어진 가운데 북측이 민간 교류마저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고, 남쪽의 여론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가능한 움직임들 입니다 북측은 특히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안전 대책 가운데 남측이 진짜로 원하는 수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들립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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