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보다 강한 태풍, 2~3개 더 온다

입력 2008.07.21 (21:56) 수정 2008.07.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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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두시간 앞도 내다보지 못하면서 무슨 장기예보냐고 기상청에 역정을 내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만 기상청이 오늘 태풍 관련 예보를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2~3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태풍 갈매기의 특징과 함께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드러나는 파란 하늘, 이런 식으로 시간당 50mm의 호우가 내리기를 반복해 지난 토요일부터 300mm에 가까운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열대 지방의 스콜과 같은 국지성 호우는 이번 태풍 갈매기의 특징입니다.

필리핀 북쪽에서 발생해 북상하면서 타이완을 관통하고, 중국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두 차례나 육상을 지났지만 서해로 진출하며 강한 비바람을 동반했습니다.

서해상에서 에너지원인 수증기를 다시 공급받아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길목의 바다는 수온이 30도에 육박해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강한 세력을 유지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모두 7개, 이중 여름에 발생한 것은 갈매기를 포함해 아직 두 개에 불과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10개가 조금 넘는 태풍이 더 발생해 이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온난화로 바다 수온도 오르면서 다가올 태풍은 갈매기보다 크고 세력도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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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매기보다 강한 태풍, 2~3개 더 온다
    • 입력 2008-07-21 20:53:27
    • 수정2008-07-21 2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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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두시간 앞도 내다보지 못하면서 무슨 장기예보냐고 기상청에 역정을 내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만 기상청이 오늘 태풍 관련 예보를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2~3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태풍 갈매기의 특징과 함께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드러나는 파란 하늘, 이런 식으로 시간당 50mm의 호우가 내리기를 반복해 지난 토요일부터 300mm에 가까운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열대 지방의 스콜과 같은 국지성 호우는 이번 태풍 갈매기의 특징입니다. 필리핀 북쪽에서 발생해 북상하면서 타이완을 관통하고, 중국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두 차례나 육상을 지났지만 서해로 진출하며 강한 비바람을 동반했습니다. 서해상에서 에너지원인 수증기를 다시 공급받아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길목의 바다는 수온이 30도에 육박해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강한 세력을 유지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모두 7개, 이중 여름에 발생한 것은 갈매기를 포함해 아직 두 개에 불과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10개가 조금 넘는 태풍이 더 발생해 이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온난화로 바다 수온도 오르면서 다가올 태풍은 갈매기보다 크고 세력도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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