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O-157 리콜’ 회사 쇠고기 이번 주 국내 반입

입력 2008.08.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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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O-157(오-일오칠) 대장균이 검출돼 다진고기를 리콜하고 있는 미국 업체의 쇠고기가 이번 주 우리나라에 반입됩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검역 당국은 뒤늦게 해당 업체에 대한 현지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네브래스카 비프 사의 쇠고기가 이번 주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이 업체는 판매하던 다진 쇠고기가 인체에 치명적인 O-157 대장균에 오염됐다는 의혹 때문에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리콜 조치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리콜 대상 업체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오염원인이 정확히 규명될 때까지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은경(한국YMCA 정책기획팀장) : "아주 불결하고 불완전한 작업장이기 때문에 모든 육류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하고, 승인작업장으로서 정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육류수입업체들은 국내에 반입되는 쇠고기가 갈비와 목심 부위기 때문에 리콜 대상인 다진고기와는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수입육업체 관계자 : "다진 고기, 햄버거 패티에서 나왔기 때문에 실제로 큰 고기에서는 큰 영향이 없다고 주변에서는 다 생각을 하세요."

미국 정부도 리콜 사태 후 40여 일이 지나서야 네브래스카 비프 사의 분쇄육 위생 보완조치를 제출받았다며 면밀히 이행 감독을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O-157균 오염 경위는 역학조사가 끝난 이후에 통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역당국이 미국의 해명만 기다리며 손 놓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뒤늦게 이달 말쯤 네브래스카 비프 사를 현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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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O-157 리콜’ 회사 쇠고기 이번 주 국내 반입
    • 입력 2008-08-13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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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O-157(오-일오칠) 대장균이 검출돼 다진고기를 리콜하고 있는 미국 업체의 쇠고기가 이번 주 우리나라에 반입됩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검역 당국은 뒤늦게 해당 업체에 대한 현지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네브래스카 비프 사의 쇠고기가 이번 주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이 업체는 판매하던 다진 쇠고기가 인체에 치명적인 O-157 대장균에 오염됐다는 의혹 때문에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리콜 조치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리콜 대상 업체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오염원인이 정확히 규명될 때까지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은경(한국YMCA 정책기획팀장) : "아주 불결하고 불완전한 작업장이기 때문에 모든 육류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하고, 승인작업장으로서 정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육류수입업체들은 국내에 반입되는 쇠고기가 갈비와 목심 부위기 때문에 리콜 대상인 다진고기와는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수입육업체 관계자 : "다진 고기, 햄버거 패티에서 나왔기 때문에 실제로 큰 고기에서는 큰 영향이 없다고 주변에서는 다 생각을 하세요." 미국 정부도 리콜 사태 후 40여 일이 지나서야 네브래스카 비프 사의 분쇄육 위생 보완조치를 제출받았다며 면밀히 이행 감독을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O-157균 오염 경위는 역학조사가 끝난 이후에 통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역당국이 미국의 해명만 기다리며 손 놓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뒤늦게 이달 말쯤 네브래스카 비프 사를 현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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