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PD수첩 강제 구인 검토…노조 반발

입력 2008.08.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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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MBC PD 수첩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사측이 고심끝에 사과방송을 했지만 검찰은 강제 수사 방침을 굳히고 있고 노조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BC가 어제 PD수첩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사과 방송을 내보내자 검찰은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온 제작진들이 소환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MBC가 사과방송을 하는 등 이전과 상황이 많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제작진에 한 차례 더 소환을 통보하고 자료 제출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계속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쯤 강제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에 대한 체포와 함께 취재 원본 등 자료확보를 위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C 노동조합은 검찰의 강제수사 방침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 사유라며 공영방송 사수대를 출범시키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또 어제 MBC가 시청자들에게 사과 방송을 하고 해당 PD들을 보직 해임한 것과 관련해 '엄기영 사장 등이 자리보전을 위해 정치적으로 타협했다'며 규탄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KBS 정연주 전 사장에 이어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강제구인 방침을 세우면서 또 한차례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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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PD수첩 강제 구인 검토…노조 반발
    • 입력 2008-08-13 20:56:36
    뉴스 9
<앵커 멘트> MBC PD 수첩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사측이 고심끝에 사과방송을 했지만 검찰은 강제 수사 방침을 굳히고 있고 노조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BC가 어제 PD수첩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사과 방송을 내보내자 검찰은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온 제작진들이 소환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MBC가 사과방송을 하는 등 이전과 상황이 많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제작진에 한 차례 더 소환을 통보하고 자료 제출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계속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쯤 강제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에 대한 체포와 함께 취재 원본 등 자료확보를 위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C 노동조합은 검찰의 강제수사 방침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 사유라며 공영방송 사수대를 출범시키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또 어제 MBC가 시청자들에게 사과 방송을 하고 해당 PD들을 보직 해임한 것과 관련해 '엄기영 사장 등이 자리보전을 위해 정치적으로 타협했다'며 규탄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KBS 정연주 전 사장에 이어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강제구인 방침을 세우면서 또 한차례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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