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야간 폭우’…높은 습도 탓

입력 2008.08.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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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한밤중에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밤에는 낮보다 습도가 높아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다고 합니다.
이기문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야를 가리며 퍼붓듯 내리는 집중호우, 부산엔 오늘 새벽 0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무려 106mm가 내려 1904년 부산에서 기상관측 시작 이후 가장 강한 폭우로 기록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북부와 서울에도 낙뢰를 동반한 최고 9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만해도 전혀 보이지 않던 비구름이 오늘 새벽 2시쯤부터 갑자기 발생해 아침까지 폭우를 뿌린 것입니다.

서울, 경기의 새벽 폭우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전문가들은 밤에 집중호우가 잦은 것은 습도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임규호(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상당히 높은데, 밤에는 더욱 높아져 강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어제 낮 서울의 습도는 62%였지만, 오늘 새벽 비가 오기 직전 기온이 낮아지면서 89%로 높아져 비구름 쉽게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오늘 밤에도 이어져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엔 낙뢰와 함께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내일 낮에는 국지적인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광복절인 모레와 오는 일요일에도 전국에 비가 예상되는 등 다음주 초까지 비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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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야간 폭우’…높은 습도 탓
    • 입력 2008-08-13 21:07:12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한밤중에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밤에는 낮보다 습도가 높아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다고 합니다. 이기문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야를 가리며 퍼붓듯 내리는 집중호우, 부산엔 오늘 새벽 0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무려 106mm가 내려 1904년 부산에서 기상관측 시작 이후 가장 강한 폭우로 기록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북부와 서울에도 낙뢰를 동반한 최고 9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만해도 전혀 보이지 않던 비구름이 오늘 새벽 2시쯤부터 갑자기 발생해 아침까지 폭우를 뿌린 것입니다. 서울, 경기의 새벽 폭우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전문가들은 밤에 집중호우가 잦은 것은 습도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임규호(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상당히 높은데, 밤에는 더욱 높아져 강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어제 낮 서울의 습도는 62%였지만, 오늘 새벽 비가 오기 직전 기온이 낮아지면서 89%로 높아져 비구름 쉽게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오늘 밤에도 이어져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엔 낙뢰와 함께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내일 낮에는 국지적인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광복절인 모레와 오는 일요일에도 전국에 비가 예상되는 등 다음주 초까지 비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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