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집중호우 피해 속출

입력 2008.08.13 (22:12) 수정 2008.08.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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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에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에는 낙뢰와 함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에 쏟아진 비의 양은 170 밀리미터, 수 십 분만에 도로와 주택가가 물에 잠겨 도심이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날이 밝아 모습을 드러낸 집안은 온통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일가족은 창문으로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지만 하마터면 큰 피해를 낼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영주(부산 초장동) : "빗물이 불어나면서 돌멩이들이 대문을 쾅쾅 때려서 놀래서 일어나보니, 빗물이 허리까지 차서 긴급대피했다."

부산 광복로 상가 백여 곳에는 상인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을 빼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대활(침수 주차장 관리인) : "물이 약간 넘치는 걸 보고 안에서 나와 막으려고 하는데 막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5분에서 10분 사이에 물이 다 찼습니다."

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울산에서는 22살 김 모씨가 허리까지 차오른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울산에서는 또 야영하던 10대 청소년 다섯 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산사태로 국도 1개 차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부산에서는 낙뢰로 인한 피해도 잇따라 합성섬유공장과 목공예 작업장에 낙뢰로 불이 났고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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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울산 집중호우 피해 속출
    • 입력 2008-08-13 21:05:18
    • 수정2008-08-13 22: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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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에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에는 낙뢰와 함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에 쏟아진 비의 양은 170 밀리미터, 수 십 분만에 도로와 주택가가 물에 잠겨 도심이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날이 밝아 모습을 드러낸 집안은 온통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일가족은 창문으로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지만 하마터면 큰 피해를 낼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영주(부산 초장동) : "빗물이 불어나면서 돌멩이들이 대문을 쾅쾅 때려서 놀래서 일어나보니, 빗물이 허리까지 차서 긴급대피했다." 부산 광복로 상가 백여 곳에는 상인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을 빼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대활(침수 주차장 관리인) : "물이 약간 넘치는 걸 보고 안에서 나와 막으려고 하는데 막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5분에서 10분 사이에 물이 다 찼습니다." 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울산에서는 22살 김 모씨가 허리까지 차오른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울산에서는 또 야영하던 10대 청소년 다섯 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산사태로 국도 1개 차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부산에서는 낙뢰로 인한 피해도 잇따라 합성섬유공장과 목공예 작업장에 낙뢰로 불이 났고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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