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 축구의 ‘환상 드리블’

<앵커 멘트>

이번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전통 인기 종목인 육상, 수영과 함께 시각 장애인 축구가 큰 인기입니다.

특히 개최국 중국의 두 10대, 공격 콤비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석만 등 한계를 모르는 경이적 질주 열기로 가득한 주 경기장.

세계 신기록을 쏟아내며 연일 만원 관중을 기록 중인 워터 큐브.

이들 전통적 인기 종목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5인조 시각 장애인 축구.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개인기가 화려합니다.

특히, 중국 17살 공격수 쳉웬파, 18살 공격수 왕야펑은 독보적인 드리블 실력을 자랑합니다.

4년 간 같은 선수가 지옥 훈련을 하며 일궈낸 놀라운 실력입니다.

중국은 영국과 우리나라,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3연승 중입니다.

<인터뷰> 쳉웬파(선수)

앞이 보이는 것처럼 보일 정도의 경이적인 실력을 갖게 되기까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땀을 흘렸을 선수들의 감동적인 명승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매료된 팬들은, 연일 시각 장애인 축구 관중석을 메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