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매각비리…참여정부 게이트 번지나?

입력 2008.11.23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거래해 백억원의 차익을 거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씨가 검찰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5년 무렵 세종증권에 백억 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이 중 30%가 차명 거래였고 주가가 2배 가량 뛰면서 백억 원 넘는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검찰은 세종증권이 농협에 넘어간다는 사실을 박 회장이 미리 알고 투자했는지, 그리고 차명거래를 한 이유가 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적은 없으며 투자는 직원들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박연차 회장 측근: "금액이 커지면 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신고를 해야하고 양도소득세를 물고 그런 게 있다. 그러니까 실무자들이 30%는 차명으로 한 거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기인 정화삼 씨와 동생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게 도와준 대가로, 홍기옥 세종캐피털 대표로부터 30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자금 세탁을 거쳐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전달된 단서를 잡고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노 전 대통령 주변인물로 모아지면서 이른바 참여정부 게이트로 비화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종증권 매각비리…참여정부 게이트 번지나?
    • 입력 2008-11-23 20:56:24
    뉴스 9
<앵커 멘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거래해 백억원의 차익을 거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씨가 검찰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5년 무렵 세종증권에 백억 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이 중 30%가 차명 거래였고 주가가 2배 가량 뛰면서 백억 원 넘는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검찰은 세종증권이 농협에 넘어간다는 사실을 박 회장이 미리 알고 투자했는지, 그리고 차명거래를 한 이유가 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적은 없으며 투자는 직원들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박연차 회장 측근: "금액이 커지면 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신고를 해야하고 양도소득세를 물고 그런 게 있다. 그러니까 실무자들이 30%는 차명으로 한 거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기인 정화삼 씨와 동생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게 도와준 대가로, 홍기옥 세종캐피털 대표로부터 30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자금 세탁을 거쳐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전달된 단서를 잡고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노 전 대통령 주변인물로 모아지면서 이른바 참여정부 게이트로 비화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