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 탄력 받나?

입력 2008.12.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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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건평 씨 구속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박연차, 이강철, 이상호 등을 감싸고 있는 검찰 수사망.
어디까지 갈 것인지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 정화삼 씨에 이어 친형 노건평 씨까지 구속되면서 노 전 대통령 측이 사면초가의 위기의식에 빠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강력한 후원자였던 박연차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도 초읽기에 들어가자 측근들간의 신경전 양상도 벌어지고있습니다.

<녹취>강금원(노무현 전 대통령) : "후원자 정화삼 동창일 뿐 무슨 측근이에요.. 박연차 씨는 한나라당 재정위원하던 사람 돈을 내도 한나라당에 더 많이냈고..."

그러나 이른바 '측근'을 향한 검찰수사망은 더욱 좁혀지는 분위깁니다.

노 전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관계인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현재 출국금지 상태, 이 전 특보는 자신의 운전기사 출신인 노모 씨를 통해 정치 자금 2억 원을 받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역시 검찰소환이 임박한 상탭니다.

노 전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과 김수경 우리들생명과학 대표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참여정부 초기 측근비리가 최도술,안희정,강금원씨 등 정치권 인사에 머물렀던 반면 대통령 퇴임후의 측근비리수사가 기업인들쪽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지난 5년간 급성장한 신생 그룹들이 계열사를 10여개 이상 늘리는 과정의 배후에 포진했던 측근들이 검찰의 막판 수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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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 탄력 받나?
    • 입력 2008-12-04 20: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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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건평 씨 구속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박연차, 이강철, 이상호 등을 감싸고 있는 검찰 수사망. 어디까지 갈 것인지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 정화삼 씨에 이어 친형 노건평 씨까지 구속되면서 노 전 대통령 측이 사면초가의 위기의식에 빠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강력한 후원자였던 박연차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도 초읽기에 들어가자 측근들간의 신경전 양상도 벌어지고있습니다. <녹취>강금원(노무현 전 대통령) : "후원자 정화삼 동창일 뿐 무슨 측근이에요.. 박연차 씨는 한나라당 재정위원하던 사람 돈을 내도 한나라당에 더 많이냈고..." 그러나 이른바 '측근'을 향한 검찰수사망은 더욱 좁혀지는 분위깁니다. 노 전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관계인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현재 출국금지 상태, 이 전 특보는 자신의 운전기사 출신인 노모 씨를 통해 정치 자금 2억 원을 받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역시 검찰소환이 임박한 상탭니다. 노 전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과 김수경 우리들생명과학 대표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참여정부 초기 측근비리가 최도술,안희정,강금원씨 등 정치권 인사에 머물렀던 반면 대통령 퇴임후의 측근비리수사가 기업인들쪽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지난 5년간 급성장한 신생 그룹들이 계열사를 10여개 이상 늘리는 과정의 배후에 포진했던 측근들이 검찰의 막판 수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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