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음주 위험성에 대한 기획 보도 마련했습니다.
술은 깰 때 더 위험하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길 음주 운전 단속 현장입니다.
술이 깬 줄 알고 운전대를 잡았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8,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녹취> 음주 단속 경찰 : "100일 정지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도로교통법 44조 위반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20대 젊은이를 상대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소주 한 병 반을 마셨을 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 운전을 하면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한진호(피실험자) : "지금 취기가 올라와서 운전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4시간을 재운 뒤 깨웠더니 이제 술기운이 없어졌다고 자신합니다.
<인터뷰> 한진호(피실험자) : "한잠 푹 자고 났더니 술이 다 깬 것 같아요 운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다시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 여전히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운전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가상운전실험을 해 봤습니다.
20킬로미터 도로 주행 결과, 평균 시속 100킬로미터에 신호위반과 급정거, 급기야 마주 오던 차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냅니다.
이처럼 알코올 농도가 떨어질 땐 술을 마실 때와 비교해 느낌은 술이 깬 것 같지만 실제 주의력과 민첩성 등 운동능력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운전 등을 하면 위험합니다.
<인터뷰> 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 "한 시간에 한잔 정도가 몸에서 해독돼 나갑니다. 따라서 소주 한병을 먹고 몸에서 알코올이 없으려면 적어도 8시간이 지나야 혈중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지난해 음주운전 13건 중 한 건은 새벽 4시에서 아침 8시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잘못된 음주상식에 따른 섣부른 판단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연말을 맞아 음주 위험성에 대한 기획 보도 마련했습니다.
술은 깰 때 더 위험하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길 음주 운전 단속 현장입니다.
술이 깬 줄 알고 운전대를 잡았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8,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녹취> 음주 단속 경찰 : "100일 정지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도로교통법 44조 위반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20대 젊은이를 상대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소주 한 병 반을 마셨을 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 운전을 하면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한진호(피실험자) : "지금 취기가 올라와서 운전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4시간을 재운 뒤 깨웠더니 이제 술기운이 없어졌다고 자신합니다.
<인터뷰> 한진호(피실험자) : "한잠 푹 자고 났더니 술이 다 깬 것 같아요 운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다시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 여전히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운전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가상운전실험을 해 봤습니다.
20킬로미터 도로 주행 결과, 평균 시속 100킬로미터에 신호위반과 급정거, 급기야 마주 오던 차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냅니다.
이처럼 알코올 농도가 떨어질 땐 술을 마실 때와 비교해 느낌은 술이 깬 것 같지만 실제 주의력과 민첩성 등 운동능력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운전 등을 하면 위험합니다.
<인터뷰> 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 "한 시간에 한잔 정도가 몸에서 해독돼 나갑니다. 따라서 소주 한병을 먹고 몸에서 알코올이 없으려면 적어도 8시간이 지나야 혈중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지난해 음주운전 13건 중 한 건은 새벽 4시에서 아침 8시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잘못된 음주상식에 따른 섣부른 판단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술, 취했을 때보다 깰 때가 더 ‘위험’
-
- 입력 2008-12-12 21:12:13
<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음주 위험성에 대한 기획 보도 마련했습니다.
술은 깰 때 더 위험하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길 음주 운전 단속 현장입니다.
술이 깬 줄 알고 운전대를 잡았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8,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녹취> 음주 단속 경찰 : "100일 정지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도로교통법 44조 위반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20대 젊은이를 상대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소주 한 병 반을 마셨을 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 운전을 하면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한진호(피실험자) : "지금 취기가 올라와서 운전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4시간을 재운 뒤 깨웠더니 이제 술기운이 없어졌다고 자신합니다.
<인터뷰> 한진호(피실험자) : "한잠 푹 자고 났더니 술이 다 깬 것 같아요 운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다시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 여전히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운전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가상운전실험을 해 봤습니다.
20킬로미터 도로 주행 결과, 평균 시속 100킬로미터에 신호위반과 급정거, 급기야 마주 오던 차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냅니다.
이처럼 알코올 농도가 떨어질 땐 술을 마실 때와 비교해 느낌은 술이 깬 것 같지만 실제 주의력과 민첩성 등 운동능력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운전 등을 하면 위험합니다.
<인터뷰> 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 "한 시간에 한잔 정도가 몸에서 해독돼 나갑니다. 따라서 소주 한병을 먹고 몸에서 알코올이 없으려면 적어도 8시간이 지나야 혈중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지난해 음주운전 13건 중 한 건은 새벽 4시에서 아침 8시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잘못된 음주상식에 따른 섣부른 판단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이충헌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시리즈
연말연시 음주 위험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