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강행 처리” vs 민주 “결사 저지”

입력 2008.12.25 (22:00) 수정 2008.12.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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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에도 국회 대치는 계속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강행처리 방침을 거듭 시사했고, 민주당은 오늘도 결사저지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에도 상임위 점거를 풀지 않은 민주당은 이른바 엠비 악법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우리는 끝까지 막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오판을 하지 마라."

재벌과 권력에 은행과 방송을 넘겨주고 시민의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악법들을 몸으로라도 막으라는 게 국민의 요청이라며, 강행 처리를 않겠다는 여당의 약속 없이는 어떤 대화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제시했던 여야간 대화의 마지막 날을 맞아 야당에 최후통첩성 대화를 촉구하면서 내일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경제 살리라는 국민 명을 받들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해나가겠다."

경제살리기와 헌법 불합치 해소 법안 등 우선 처리할 법안들의 순위를 정리하고, 국회의장에게 직권 상정의 필요성을 전하는 등 강행 처리에 대비한 막바지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의원총회 등을 거쳐 당의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다음주 초에는 법안을 강행처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에맞서 민주당은 여론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아래 실력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법안 선별 처리론과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 시기와 범위 등이 변수가 되고 있지만 연말정국은 타협보다는 파국쪽으로 치닫는 형국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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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강행 처리” vs 민주 “결사 저지”
    • 입력 2008-12-25 20:54:58
    • 수정2008-12-25 23:00:07
    뉴스 9
<앵커 멘트> 성탄절에도 국회 대치는 계속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강행처리 방침을 거듭 시사했고, 민주당은 오늘도 결사저지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에도 상임위 점거를 풀지 않은 민주당은 이른바 엠비 악법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우리는 끝까지 막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오판을 하지 마라." 재벌과 권력에 은행과 방송을 넘겨주고 시민의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악법들을 몸으로라도 막으라는 게 국민의 요청이라며, 강행 처리를 않겠다는 여당의 약속 없이는 어떤 대화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제시했던 여야간 대화의 마지막 날을 맞아 야당에 최후통첩성 대화를 촉구하면서 내일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경제 살리라는 국민 명을 받들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해나가겠다." 경제살리기와 헌법 불합치 해소 법안 등 우선 처리할 법안들의 순위를 정리하고, 국회의장에게 직권 상정의 필요성을 전하는 등 강행 처리에 대비한 막바지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의원총회 등을 거쳐 당의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다음주 초에는 법안을 강행처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에맞서 민주당은 여론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아래 실력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법안 선별 처리론과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 시기와 범위 등이 변수가 되고 있지만 연말정국은 타협보다는 파국쪽으로 치닫는 형국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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