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본회의장 점거 계속…“법안 처리 강행”

입력 2008.12.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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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8년을 정리하는 마지막 주말에도, 대한민국 국회는 희망을 보여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가 이틀째 계속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쟁점 법안 강행 처리 방침을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먼저,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장 안에는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이틀째 점거 농성중입니다

물러날 수 없는 배수진 이라며 야간 경계조까지 편성했고, 일부 상임위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합세해 지키고 있습니다.

<녹취>최재성(민주당 대변인): "저항하다 끌려가는것 염두 안된다 무조건 저지해야 한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처리하려는 법안들이 절차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졸속 법안이라며 일괄 처리 강행 방침을 견제했습니다.

의원 전원에게 비상령이 내려진 한나라당은 민주당과의 충돌에 대비해 의원들에게 임무를 부여하고 민주당 동태를 주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 민주당 처럼 새벽에 들어가지 않고 공개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녹취>김정권(한나라당 원내 대변인): "민주당의 떼쓰는 정치활극 가해정치의 종지부가 어디인가. 당장 중단해 달라."

본회의장 진입 시점은 모레가 될 것이라고 날짜까지 특정하면서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야의 신경전이 극에 달하는 상황, 법안처리 정국의 키를 쥐고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도 침묵했습니다.

국회의장 측은 지금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도 경호권 발동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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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본회의장 점거 계속…“법안 처리 강행”
    • 입력 2008-12-27 20:44:37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8년을 정리하는 마지막 주말에도, 대한민국 국회는 희망을 보여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가 이틀째 계속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쟁점 법안 강행 처리 방침을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먼저,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장 안에는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이틀째 점거 농성중입니다 물러날 수 없는 배수진 이라며 야간 경계조까지 편성했고, 일부 상임위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합세해 지키고 있습니다. <녹취>최재성(민주당 대변인): "저항하다 끌려가는것 염두 안된다 무조건 저지해야 한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처리하려는 법안들이 절차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졸속 법안이라며 일괄 처리 강행 방침을 견제했습니다. 의원 전원에게 비상령이 내려진 한나라당은 민주당과의 충돌에 대비해 의원들에게 임무를 부여하고 민주당 동태를 주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 민주당 처럼 새벽에 들어가지 않고 공개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녹취>김정권(한나라당 원내 대변인): "민주당의 떼쓰는 정치활극 가해정치의 종지부가 어디인가. 당장 중단해 달라." 본회의장 진입 시점은 모레가 될 것이라고 날짜까지 특정하면서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야의 신경전이 극에 달하는 상황, 법안처리 정국의 키를 쥐고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도 침묵했습니다. 국회의장 측은 지금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도 경호권 발동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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