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또 협상…이틀간 ‘밀고 당기기’ 강행

<앵커 멘트>

협상에 또 협상...,여-야는 막판 협상을 네 차례나 거듭했습니다.

국회의장 압박으로 시작해 벼랑 끝 기싸움을 벌인 '릴레이' 협상 과정을 조성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화하지 않으면 경호권을 동원하고 민생법안만 연내 처리하겠다, 국회의장의 기자회견은 여야 모두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어떤 일을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2시간 반 뒤 민주당과 선진.창조 모임이 단일안을 전격 도출해 여당에 전하고, 이어 다시는 보지 않을 듯 싶던 여야 대표가 마침내 만납니다.

극적 타결의 기대감이 컸지만 1시간여만에 타결 실패.

밤 9시, 2차 협상도 국회의장이 질서 회복 시한으로 정한 자정 직전, 결국 소득없이 끝납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똑같은 주장 반복이 오후와 마찬가지였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야당으로부터 양보받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화를 하루 더 연장하며 간신히 파국을 피해간 여야, 정말 막판이라며 3차 협상을 시작합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에 의한 혼란의 종지부를 오늘 찍읍시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만 개입하지 않으면 잘 될 것 같습니다."

잠정 결렬이라며 4차협상을 예고합니다.

<녹취> 권선택(선진창조모임 원내대표) :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서 최종 타결 짓기위해 다시한번 만나기로 했습니다."

각당 의원총회에서도 협상론과 파국론이 엇갈린 가운데 여야 대표는 운명을 가를 4번째 벼랑 끝 협상 테이블에 마주섰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