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8일까지 직권상정 유보”

입력 2009.01.04 (21:33) 수정 2009.01.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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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국으로 치닫던 여야의 입법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번 임시국회 기간에는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먼저,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는 8일 끝나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쟁점법안들을 의장직권으로 상정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여야 합의가 없으면 임시국회를 추가로 열 계획도 없다는 말로, 여야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가 국민 눈에 보기에 제대로 하는 국회인가, 임시국회 또 열면 뭐하나?"

오늘중 당직자들은 퇴거하라는 등 폭력 점거를 풀라는 압박을 주면서도 일단은 직권상정을 포기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간접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의장이 먼저 직권상정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면 본회의장 점거를 풀고 법안 선별 처리에 응하겠다는 제안을 미리 내놓은 바 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그런 발표 해주면 민당은 즉시 본회의장 정상화 시키고..."

한나라당도 민주당이 폭력 점거를 풀면 일단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의장이 오는 8일까지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국회의장은 폭력에 굴하지 말고 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장은 지난 주 가합의안이 각당 강경파들에 의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양쪽 협상대표에게 전권을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파들의 입지를 넓혀주게 될지도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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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오 의장 “8일까지 직권상정 유보”
    • 입력 2009-01-04 20:17:06
    • 수정2009-01-04 21: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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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국으로 치닫던 여야의 입법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번 임시국회 기간에는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먼저,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는 8일 끝나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쟁점법안들을 의장직권으로 상정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여야 합의가 없으면 임시국회를 추가로 열 계획도 없다는 말로, 여야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가 국민 눈에 보기에 제대로 하는 국회인가, 임시국회 또 열면 뭐하나?" 오늘중 당직자들은 퇴거하라는 등 폭력 점거를 풀라는 압박을 주면서도 일단은 직권상정을 포기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간접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의장이 먼저 직권상정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면 본회의장 점거를 풀고 법안 선별 처리에 응하겠다는 제안을 미리 내놓은 바 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그런 발표 해주면 민당은 즉시 본회의장 정상화 시키고..." 한나라당도 민주당이 폭력 점거를 풀면 일단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의장이 오는 8일까지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국회의장은 폭력에 굴하지 말고 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장은 지난 주 가합의안이 각당 강경파들에 의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양쪽 협상대표에게 전권을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파들의 입지를 넓혀주게 될지도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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