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첫날…파행국회 책임 공방

입력 2009.01.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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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쟁점 법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국회 상임위가 다시 재가동됐습니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 첫날, 여야 의원간에 파행국회 책임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등 곳곳에서 후유증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여 일동안 개점 휴업하다 다시 문을 연 국회.

다시 만났으니 잘해보자는 다짐도 잠시, 서로에 대한 책임 공방이 거셉니다.

<녹취>진성호(한나라당 문방위 의원): "국민위해 토론봉쇄 오만 국회선거 왜하나 왜 80몇석밖에 못얻어"

<녹취>장세환(민주당 문방위 의원): "한나라당이 청와대 심부름센터냐 당신이 뭐야. 점잖은 사람을 자꾸..."

우여곡절 끝에 합의된 미디어 관련 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해석은 동상이몽입니다.

한나라당은 합의를 시도하다 안되면 표결처리하자는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법안을 강행하면 국회가 다시 전쟁터로 전락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야는 국회 파행 책임에 대해서도 서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망국적인 국회 폭력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엄한심판이 있어야."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수십건의 불량 입법안 가져와서 그걸 밀어붙이려고 했던 발상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

<녹취>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모두가 패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협상 타결 후에 민주당 지도부는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반면 거대 여당의 내홍은 대변인 사퇴와 당내 계파 갈등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녹취>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저도 대변인 소임다하지 못했다."

<녹취>심재철(한나라당 친이계 모임): "불법 폭력에 동조한 지도부의 자성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국회 사무처는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공개사과와 손해배상 청구방침을 밝혔습니다.

국회는 늦었던 법안 심사를 위해 오는 9일부터는 다시 임시회를 열어 비쟁점법안들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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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상화 첫날…파행국회 책임 공방
    • 입력 2009-01-07 19:45:31
    뉴스타임
<앵커 멘트>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쟁점 법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국회 상임위가 다시 재가동됐습니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 첫날, 여야 의원간에 파행국회 책임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등 곳곳에서 후유증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여 일동안 개점 휴업하다 다시 문을 연 국회. 다시 만났으니 잘해보자는 다짐도 잠시, 서로에 대한 책임 공방이 거셉니다. <녹취>진성호(한나라당 문방위 의원): "국민위해 토론봉쇄 오만 국회선거 왜하나 왜 80몇석밖에 못얻어" <녹취>장세환(민주당 문방위 의원): "한나라당이 청와대 심부름센터냐 당신이 뭐야. 점잖은 사람을 자꾸..." 우여곡절 끝에 합의된 미디어 관련 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해석은 동상이몽입니다. 한나라당은 합의를 시도하다 안되면 표결처리하자는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법안을 강행하면 국회가 다시 전쟁터로 전락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야는 국회 파행 책임에 대해서도 서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망국적인 국회 폭력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엄한심판이 있어야."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수십건의 불량 입법안 가져와서 그걸 밀어붙이려고 했던 발상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 <녹취>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모두가 패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협상 타결 후에 민주당 지도부는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반면 거대 여당의 내홍은 대변인 사퇴와 당내 계파 갈등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녹취>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저도 대변인 소임다하지 못했다." <녹취>심재철(한나라당 친이계 모임): "불법 폭력에 동조한 지도부의 자성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국회 사무처는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공개사과와 손해배상 청구방침을 밝혔습니다. 국회는 늦었던 법안 심사를 위해 오는 9일부터는 다시 임시회를 열어 비쟁점법안들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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