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법안’ 시각차 여전…재충돌 우려

입력 2009.01.07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회가 정상을 되찾았지만, 쟁점 법안을 놓고는 '동상이몽'입니다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다시 '입법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타결된 합의문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벌써부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디어 관련 6개 법안 등 이른바 쟁점법안들에 대해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표현을 놓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내놓고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되, 실패할 경우엔 국회법 절차대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하되 안되면 표결로 가는 것이 순리 아닙니까?"

민주당은 합의 정신을 뒤집자는 것이냐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서갑원(민주당 수석부대표) : "합의처리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끝까지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지..."

똑같은 문구를 놓고도 이렇게 해석이 엇갈리는 것은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여차하면 쟁점법안 하나하나마다 여야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여기에 한나라당내 이른바 대통령 직계의원 57명이 원내지도부 책임론을 공식 제기하고, 당 대변인까지 사퇴를 밝히면서 한나라당 내 갈등도 암초로 떠올랐습니다.

<녹취> 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 "폭력적인 소수의 결재가 있어야만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항복문서'에 서명했습니다."

핵심 쟁점들이 대거 유보된데다 여당내 협상 후유증까지 불거지면서 2월 국회가 기대만큼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쟁점 법안’ 시각차 여전…재충돌 우려
    • 입력 2009-01-07 20:43:46
    뉴스 9
<앵커 멘트> 국회가 정상을 되찾았지만, 쟁점 법안을 놓고는 '동상이몽'입니다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다시 '입법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타결된 합의문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벌써부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디어 관련 6개 법안 등 이른바 쟁점법안들에 대해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표현을 놓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내놓고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되, 실패할 경우엔 국회법 절차대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하되 안되면 표결로 가는 것이 순리 아닙니까?" 민주당은 합의 정신을 뒤집자는 것이냐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서갑원(민주당 수석부대표) : "합의처리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끝까지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지..." 똑같은 문구를 놓고도 이렇게 해석이 엇갈리는 것은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여차하면 쟁점법안 하나하나마다 여야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여기에 한나라당내 이른바 대통령 직계의원 57명이 원내지도부 책임론을 공식 제기하고, 당 대변인까지 사퇴를 밝히면서 한나라당 내 갈등도 암초로 떠올랐습니다. <녹취> 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 "폭력적인 소수의 결재가 있어야만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항복문서'에 서명했습니다." 핵심 쟁점들이 대거 유보된데다 여당내 협상 후유증까지 불거지면서 2월 국회가 기대만큼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