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뒤늦게 “국회 폭력 방지”

입력 2009.01.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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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는 국회 폭력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뒤늦게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폭력을 방지 할 것인지, 여야의 대응 방식은 달라 보입니다. 이어서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다시는 의사당내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 폭력 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실컷 폭력 행사하고 난 뒤에 마치 동네 골목에서 애들 싸움 이겼다고 손들고 웃고..."

국회 내 폭력 행위에 대한 고발을 의무화하고,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하며 질서유지권과 경호권 발동 요건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해머를 휘두른 민주당 문학진, 강기정 의원,민노당 강기갑 이정희 의원에 대한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이 결과만 갖고 엉뚱하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하고있다고 비판합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발단이 된 것은 전혀 거론하지 않고 야당을 마치 폭력을 행사하는 정당인 것처럼 국민들을 호도..."

민주당은 이른바 "입법전쟁"에서의 잘잘못을 따져보자며 청문회를 제안하고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과 질서유지권 남용을 막는 제도적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소환장을 받은 강기갑 의원은 정당한 정치행위였다며 즉각 거부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여야 지도부와 현충원을 참배하고, 상임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새 출발을 다짐하는 등, 비등한 여론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했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맞춘 방미 계획도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에 전면 취소하는 등 스스로 자초했던 난장판 국회를 추스르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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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뒤늦게 “국회 폭력 방지”
    • 입력 2009-01-09 20:43:34
    뉴스 9
<앵커 멘트> 여야는 국회 폭력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뒤늦게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폭력을 방지 할 것인지, 여야의 대응 방식은 달라 보입니다. 이어서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다시는 의사당내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 폭력 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실컷 폭력 행사하고 난 뒤에 마치 동네 골목에서 애들 싸움 이겼다고 손들고 웃고..." 국회 내 폭력 행위에 대한 고발을 의무화하고,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하며 질서유지권과 경호권 발동 요건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해머를 휘두른 민주당 문학진, 강기정 의원,민노당 강기갑 이정희 의원에 대한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이 결과만 갖고 엉뚱하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하고있다고 비판합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발단이 된 것은 전혀 거론하지 않고 야당을 마치 폭력을 행사하는 정당인 것처럼 국민들을 호도..." 민주당은 이른바 "입법전쟁"에서의 잘잘못을 따져보자며 청문회를 제안하고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과 질서유지권 남용을 막는 제도적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소환장을 받은 강기갑 의원은 정당한 정치행위였다며 즉각 거부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여야 지도부와 현충원을 참배하고, 상임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새 출발을 다짐하는 등, 비등한 여론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했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맞춘 방미 계획도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에 전면 취소하는 등 스스로 자초했던 난장판 국회를 추스르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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