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교역하면 상호이익”…적극적 ‘대화 공세’

<앵커 멘트>
최근까지와는 너무 다르게 북한 조문단은 남북 간 교역과 대화의 필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북교류를 통해 국제적 고립상태를 타개하려는 의도가 읽혀집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측 조문단이 연일 만나는 남측 인사들에게 대화와 교류를 하자며 적극적인 대화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남측 인사들과 함께한 조찬간담회에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북한에 자원이 많은데 이것이 중국을 거쳐 나간다"면서 남북 간 직접 교역을 하면 상호이익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사업이 1단계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개성공단을 세계적인 일류 공업단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측 참석자가 대화가 중요하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자, 북측 김기남 비서는 "시대가 달라졌다. 냉전잔재는 가셔야 한다"며, "그러려면 지도자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비서는 자신도 모든 사람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겠다며 거듭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정세현(전 통일부장관) : "남북관계를 정상화 하겠다는 특별사명을 띠고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북측 조문단의 이같은 달라진 태도는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국면을 대남 대화공세를 통해 돌파해볼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