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명단 확정

입력 2009.09.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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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가자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8만 여명 대기자 가운데, 나이 많은 고령자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아흔 두살의 신광선 할아버지는 북에 두고온 두 딸을 다음주면 만난다는 꿈만 같은 소식에 접했습니다.

58년전 1.4후퇴 당시 혼자 월남한 할아버지는 북에 두고온 혈육에 대한 미안함에 오늘도 눈물만 훔칩니다.

<인터뷰> 신광선(92살) : "밤이면 잠을 못잤어요...눈에 선해서... 어머니 두고 나와서..."

남북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으로 확정된 이산가족상봉단에서 최고령자는 96살 박양실 할머니입니다.

박 할머니는 북에 있는 딸과 외손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녹취> 박양실(96살) : "좋지요... 내 가족을 만난다는데 그것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어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상봉행사는 2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대상자 연령도 90대가 10명 80대가 77명 등 고령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만나는 가족은 형제,자매간이 146명으로 대부분이었고, 부부 또는 부모자식간도 28명이 포함됐습니다.

적십자사는 다음주초 금강산에 선발대를 파견해 면회소 시설 등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유행하는 신종 플루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북 이산가족들의 신체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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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명단 확정
    • 입력 2009-09-17 21:06:42
    뉴스 9
<앵커 멘트>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가자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8만 여명 대기자 가운데, 나이 많은 고령자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아흔 두살의 신광선 할아버지는 북에 두고온 두 딸을 다음주면 만난다는 꿈만 같은 소식에 접했습니다. 58년전 1.4후퇴 당시 혼자 월남한 할아버지는 북에 두고온 혈육에 대한 미안함에 오늘도 눈물만 훔칩니다. <인터뷰> 신광선(92살) : "밤이면 잠을 못잤어요...눈에 선해서... 어머니 두고 나와서..." 남북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으로 확정된 이산가족상봉단에서 최고령자는 96살 박양실 할머니입니다. 박 할머니는 북에 있는 딸과 외손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녹취> 박양실(96살) : "좋지요... 내 가족을 만난다는데 그것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어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상봉행사는 2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대상자 연령도 90대가 10명 80대가 77명 등 고령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만나는 가족은 형제,자매간이 146명으로 대부분이었고, 부부 또는 부모자식간도 28명이 포함됐습니다. 적십자사는 다음주초 금강산에 선발대를 파견해 면회소 시설 등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유행하는 신종 플루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북 이산가족들의 신체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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