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중계 갈등 해결 ‘합동 방송 대세’

입력 2010.02.10 (22:15) 수정 2010.02.10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보다 앞서 스포츠중계권 확보전쟁을 치른 선진국들은 미국을 빼고 거의 모두 합동방송을 선택했습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림픽과 월드컵은 지난 90년대 극심한 상업주의 열병을 앓았습니다.



IOC와 FIFA가 각국 방송사들의 경쟁을 유도하면서 전세계 중계권가격은 동시에 비정상적으로 치솟았습니다



유럽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스포츠 시장의 질서회복을 위해 보편적 시청권을 제도화했습니다.



유럽연합이 나서 공영방송을 중심으로한 합동방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일본은 시장의 자율적 합의를 통해 공영방송 NHK와 민방이 경비와 인력을 공동부담하는 합동방송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또 료지(NHK 서울 지국장) : “불필요한 방송사간 경쟁이 계속되면 올림픽 중계권만 더 비싸지게 됩니다”



유럽과 일본 호주 등 전세계가 합동방송을 하고 있지만 오직 미국만은 독점중계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미국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문석(언론개혁 시민연대 사무총장) : "시장 자체가 엄청크죠. 한 방송사가 돈을 좀 더주고 사더라도 의미있는 시장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거죠"



서울방송이 독점계약한 중계권 가격은 한국 방송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한 5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무한경쟁을 통한 출혈 독점방송이냐 국익을 지킬 수 있는 합동방송이냐 선택은 분명합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진국 중계 갈등 해결 ‘합동 방송 대세’
    • 입력 2010-02-10 22:15:10
    • 수정2010-02-10 22:39:13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보다 앞서 스포츠중계권 확보전쟁을 치른 선진국들은 미국을 빼고 거의 모두 합동방송을 선택했습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림픽과 월드컵은 지난 90년대 극심한 상업주의 열병을 앓았습니다.

IOC와 FIFA가 각국 방송사들의 경쟁을 유도하면서 전세계 중계권가격은 동시에 비정상적으로 치솟았습니다

유럽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스포츠 시장의 질서회복을 위해 보편적 시청권을 제도화했습니다.

유럽연합이 나서 공영방송을 중심으로한 합동방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일본은 시장의 자율적 합의를 통해 공영방송 NHK와 민방이 경비와 인력을 공동부담하는 합동방송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또 료지(NHK 서울 지국장) : “불필요한 방송사간 경쟁이 계속되면 올림픽 중계권만 더 비싸지게 됩니다”

유럽과 일본 호주 등 전세계가 합동방송을 하고 있지만 오직 미국만은 독점중계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미국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문석(언론개혁 시민연대 사무총장) : "시장 자체가 엄청크죠. 한 방송사가 돈을 좀 더주고 사더라도 의미있는 시장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거죠"

서울방송이 독점계약한 중계권 가격은 한국 방송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한 5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무한경쟁을 통한 출혈 독점방송이냐 국익을 지킬 수 있는 합동방송이냐 선택은 분명합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